지난 9월 1일 간성읍 간성로에 친환경 복합 매장 ‘자연살림’이 문을 열었다. 고성군 자활센터에서 운영하는 자연살림은 9명의 조합원이 출자하여 만든 협동조합으로 친환경 농축수산물과 가공품 및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친환경 복합매장이다. 복합매장이라는 이름처럼 자연살림 매장에는 생협 한살림강원영동, 사회적 기업 ‘강원곳간’의 물품과 고성 자활에서 직접 생산하는 물품 등 다양한 제품들을 살 수 있다.
한살림 강원영동은 자연살림과 협약식을 갖고 가공품, 건강식품, 냉동품, 우리콩두부 등 60여 가지의 제품을 공급하여 한살림 조합원이 아니더라도 고성군내 지역주민이면 누구나 구입할 수 있도록 하였다. 자활센터는 유기영농사업단이 생산한 유정란, 고춧가루, 쌈채소 등 농축산물과 유용미생물 EM과 해양심층수를 활용해 만든 10여종의 수제 천연비누와 주방 및 세탁세제를 판매한다. 영농사업단은 4년째 국산사료와 조사료를 먹여 한우 6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가공해 상품화할 여력이 없어 소가 어느 정도 크면 판다고 한다. 천연비누와 주방 및 세탁세제는 매장 1층에서 만들어 숙성하고 판매하는데, EM성분이 포함돼 세정력도 좋고 환경에도 좋다고 한다.
또 고성지역에서 가공하는 오징어, 명태와 같은 ‘청출어랑’의 수산품도 살 수 있다. 이 밖에도 강원도내의 마을기업, 사회적기업에서 생산한 질 좋은 상품을 유통하는 ‘강원곳간’ 물품도 판매하고 있다
깔끔하고 환한 매장은 고동옥 매장매니저와 두 명의 직원이 담당하고 있다. 1층에는 수제비누와 세제를 만드는 직원이, 최지영 자활센터 실장은 도로 건너편에 있는 자활센터를 오가며 업무를 보는 등 활기찬 분위기였다.
김남두 센터장은 “고성군내 무료 급식 대상자들에게 간식 배달사업을 하고 있는데 형편상 유기농 식재료를 쓸 수 없는 분들에게도 한살림의 질 높은 유기농 식품을 제공할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고 했다.
자연살림 매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문의 033-681-7377> 김진희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지난 1일 간성에 문을 연 친환경 복합 매장 ‘자연살림’의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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