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고속버스터미널 앞 속초해변으로 가는 길목에서 신호 대기하는 차량들과 교차로 녹지공간조성 공사 중인 모습.
주말과 휴가철에 교통혼잡을 빚었던 속초고속터미널 앞 삼거리가 4지 평면교차(신호)구조로 단순화돼 교통 혼잡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속초시는 여름 성수기 전인 6월 말까지 구조개선 공사를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속터미널 앞 삼거리는 시청, 양양, 속초해변, 청호동 4방향의 도로가 교차하는 지점에 신호교차로(3지)와 비신호교차로(4지)가 인접했던 곳으로, 교통의 흐름을 방향별로 명확히 분리하기 어려워 운전자에게 혼란을 끼치며 사고 발생 가능성이 컸다.
특히 주말과 공휴일 등 교통량이 많은 성수기에는 청호동과 속초해변으로 들어가는 차들과 나오는 차량들이 서로 먼저 교차로를 통과하기 위해 꼬리물기를 하는 등 비효율적인 교통 체계로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었다.
이에 시는 지난 5월부터 이 곳의 2개 교차로를 1개의 신호교차로(4지)로 단순화해 자동차 간의 상충 횟수를 최소화하는 구조로 개선하는 공사에 돌입했다. 또 새마을에서 시청 방향의 직진 신호를 좌회전 신호로 바꾸었으며, 시청 쪽에서 청호동 및 속초해변 방면의 대기차로도 2차로로 부여함으로써 교통량 증가에도 대기 차로 길이가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이전에 없었던 보행자 신호등도 횡단보도마다 설치해 보행자 안전에도 신경 썼다.
속초에서 30여 년간 개인택시를 운영하고 있는 최금석 씨는 “(구조개선 공사를)진작에 했어야 했다”며 “개선하기 전에는 청호동 쪽으로 좌회전 받고 들어가려 하면 대포항에서 오는 차들이 서주지 않아 오도 가도 못해 엄청 불편했다. 지금은 신호체계를 제대로 만들어놓으니 교통사고 날 염려도 적고 아주 잘 고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교차로 가운데에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공사를 시행 중이며, 이후 전체적인 포장 작업과 차선 도색이 마무리되면 7월 1일부터 정상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채환 인턴기자 gukyo101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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