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오호리 현장사무소에서 광역 해양관광 복합지구 조성사업 중간 보고회가 진행됐다.
고성군이 추진 중인 광역 해양관광 복합지구 조성사업 중간 보고회가 지난 5일 오호리 현장사무소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함명준 고성군수, 박광용 부군수를 비롯한 공무원들과 수탁기관인 농어촌공사 이창훈 영북지사장, 시공사 거성종합건설 김태헌 현장소장, 건설사업관리단 ㈜서영엔지니어링 홍성대 단장 등이 참석했다.
광역해양관광 복합지구사업은 지난 2019년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410억원(국비 20억5천만원, 도비 7억3천만원, 군비 13억2천만원)이 투입돼 오는 2024년 4월경 완공될 계획이다. 광역해양관광 복합지구사업은 해상·해중·육상특화시설로 나눠 조성된다. 해상특화시설로는 오호리 해변과 죽도를 잇는 길이 780m 폭 6m 해상길과 연면적 283㎡ 지상 3층 해상지원시설, 길이 454m 폭2m 죽도산책로가 건설된다. 해중특화시설은 네이비공원이 만들어진다. 육상특화시설로는 연면적 3,119㎡ 지상 3층·지하 1층 오션에비뉴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날 중간보고회는 홍성대 단장이 사업개요, 주요시설 개요, 경관기본구상, 사업진행 현황을 보고한 뒤 현장시찰이 진행됐다.
홍 단장의 보고에 따르면 해상길 도입부에 진입캐노피를 설치해 해상길 진입 시인성을 확보하고 해상로드를 따라 3개의 포켓 공간을 조성한다. 방문객들이 휴식·차양·전망할 수 있는 곳이다. 또 지상 3층의 해상지원시설 1층은 전시나 지원시설이, 2층은 전망 벤치와 야외 전망대가 마련된다. 3층 전망 탑에서는 바다를 멀리 조망할 수 있다. 스쿠버들이 해상지원시설에서 해중 네이비공원으로 나갈 수 있는 리프트 시설이 설치된다. 해중공원에는 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으로서의 상징성을 부여하고자 폭 6.2m, 높이 4m의 통일전망대 조형물을 포토존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송지호 해변의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도록 특별한 빛의 해상 스카이워크도 조성된다.
박광용 부군수는 “네이비공원 통일전망대 모형 포토존은 상징성은 우수하다.
그러나 포토존으로서는 너무 단조로운 것 아닌지, 포토존 시설물 하나 보려고 스쿠버들이 들어갈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창훈 한국농어촌공사 지사장은 “기존 바다에 없던 새로운 포토존이 추가로 생긴다는 관점에서 충분히 매력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향후 다이버들의 의견을 수렴해 보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군은 광역 해양관광 복합지구 조성사업이 완공될 경우 강원해상관광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낙규 기자 nk_22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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