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시 승격 60주년을 맞아 ‘고독사 제로(zero)도시’를 선포·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홀로 어르신들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시는 지난 4월부터 ‘(사)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이사장 호용한 옥수중앙교회 목사)의 지원을 받아 관내 80세 이상 홀로 어르신 70가구에 매일 아침 우유 1팩을 전하며 어르신들의 안부와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이어 6월부터는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 신흥사(주지 지혜스님)가 홀로 어르신 100가구에 멸균우유(연간 3천650만원 상당)를 평생 지원하기로 해 우유 배달 가구는 모두 170가구로 늘었다.
시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후원을 받아 관내 80세 이상 홀로 어르신 1,700명 전체에게 ‘안부 묻는 우유’를 배달할 계획이다.
시는 홀로어르신들에게 매일 우유를 배달해줄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를 수시 모집하고 있다.
현재는 지난 3월부터 관내 노인 및 장애인가구 등을 방문해 이불을 수거, 세탁, 배달해주는 ‘공공이불빨래방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들이 70가구에 우유를 배달하고 있다. 이들은 문 앞에 우유가 쌓여 있으면 어르신의 안부를 확인해 시에 알려 주게 된다.
이병선 시장은 “우유 배달 사업이 확대되어 홀로 어르신들이 안타깝게 생을 마감하는 일이 없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4월 ‘어르신 고독사 제로 도시’ 선포 이후 AI(인공지능) 돌봄로봇 60가구 설치, 노인맞춤돌봄서비스 1,400가구 지원,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응급장비 698가구 설치, 노인일자리 노노케어(공익형) 90가구 지원, kt 안심플러스사업(안부전화) 400가구 확대 지원 등 어르신 안부와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사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지난 5월 말 현재 속초시 인구 8만3천명 중 홀로어르신은 6,000여 명에 이른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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