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명품 해안 산책길로 조성하는 손양면 수산∼동호 구간.
양양군이 해안단구의 절경을 자랑하는 손양면 오산리~동호리 구간에 해안생태 탐방로 조성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군은 손양면 오산리에서 동호리 해안까지 4.93km 구간을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육성하는 가운데 4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제2구간인 수산항 요트마리나∼동호구간에 1.4km의 해안탐방로를 조성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9월 군부대와 작전성 검토를 완료하고 군부대 철책(500m)의 이설작업을 완료하는 등 순조롭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군은 당초 수산항 요트마리나~동호리 입구 구간에 1.5km의 생태탐방로를 설치하려 했으나, 사업 구간 내 사유지는 민간개발업체가 개발을 추진되면서 일부 탐방로(0.7km)는 제외했다. 이에 수산항 봉수대 구간을 추가해 오는 6월부터 9월까지 수산항 봉수대 구간에 기존 설치된 데크와 안내판을 정비하는 등 새롭게 단장할 예정이다.
또 오는 10월까지 수산항 요트마리아~동호리 입구 구간에 데크로드(0.8km)와 쉼터, 전망대 등을 설치해 주민들관 관광객들이 해안 절경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생태탐방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양양군의 명품 해변길로 기대되는 이곳은 수산항 요트마리나와 연접해 시작해 천혜의 해안단구 지역을 지나 드라이브 길로 인기를 끄는 군도 5호선 동호 구간의 해안을 지나는 코스로 설계됐다.
특히, 이 탐방로는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을 비롯해 을지미술관과 쏠비치를 거쳐 낙산지구로 이어지는 길목에 위치해 관광도로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으며, 수산항에서 출발하는 해파랑길 44코스와도 연계 탐방이 가능해 바다와 함께 울창한 소나무 숲길도 만끽할 수 있는 친환경 관광코스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군은 군부대와의 원활한 협의를 거쳐 해안경계에 지장이 없도록 감시장비의 과학화에 나서고, 기존 동선은 자연 그대로 살리면서 중간 중간에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편의시설도 조성해 이용률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상길 관광문화과장은 빼어난 해안단구를 감상하면서 해송과 동해바다를 만끽하는 명품 길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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