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문화제의 하이라이트인 시가행진이 지난 8일 양양시내에서 열렸다.
제45회 양양문화제가 지난 8∼10일 3일간 양양종합운동장을 주 무대로 코로나19 발생 후 만 3년 만에 성황리에 열렸다.
양양문화제위원회가 주최하고 양양문화원과 양양체육회가 주관한 올해 양양문화제는 첫날인 8일 고치물제를 시작으로 성황제와 영신농악 등 제례 행사로 막을 올렸고, 새로 신설한 취타대의 장엄한 연주에 따라 양주방어사, 대포수군만호 행차 등 식전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시가행진이 이어져 지역주민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개회식에 앞서 군민문화상 시상식과 지역한마당 잔치가 축제 분위기를 돋웠고,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개막식에서는 이양수 국회의원의 영상 축사와 김진하 군수의 축사, 박상민 양양문화제 위원장의 개회사가 이어졌다.
3년 만에 시가행진이 선보이자 지역주민들은 “이제야 코로나19에서 벗어나 진정한 일상 회복이 된 것 같다”며 “취타대가 웅장하게 연주를 하는 모습이 우리 양양군의 위상을 드높였다”고 말했다.
올해 양양문화제에서는 민속놀이와 경축문예행사, 체육행사, 부대행사 등 다채롭게 진행돼 군민화합과 지역발전을 기원했다.
지난 9일에는 청소년 유도 시범과 읍 · 면 농악경연대회 및 한마당 잔치, 전통혼례, 수동골상여소리와 상복농요 시연이 펼쳐져 재미를 더했고, 제기차기, 목침 뺏기, 투호 윷놀이, 장기대회, 팔씨름, 한궁, 탁장사, 씨름, 줄다리기, 민속체험 등 다양한 민속놀이와 체험행사가 10일까지 릴레이로 열렸다.
지난 8~9일 이틀간 휘호대회, 바둑대회, 현산백일장, 인기가수 초청공연 등 경축문예행사가 열기를 뿜었고, 부대행사는 행사 기간 3일 동안 30개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펼쳐졌다. 9~11일에는 읍면별 대항전 성격의 군민체육대회도 열려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으로 자웅을 겨뤘다.
박상민 양양문화제위원장은 “전통 예향의 고장답게 3년 만에 다시 정상 개최한 양양문화제가 군민들의 자긍심을 드높이는 동시에 지역발전의 염원을 한데 모으는 계기가 됐다”며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뤄 밝은 미래를 구현하도록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문화제의 백미로 평가받는 탁장사 대회가 행사장 분위기를 북돋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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