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시대가 열렸다. 도는 지난 9일 강원대학교 백령아트홀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을 개최했다. 김진태 도지사는 기념사에서“강원특별자치도는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로 나아갈 것”이라며 “기업이 들어오고 사람이 넘쳐나고 우리의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아도 되는 자유의 땅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정부는 강원특별자치도의 ‘미래산업 글로벌도시’ 비전이 실현되도록 첨단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도민들은 강원특별자치도가 가져올 변화와 발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달 25일 ‘강원특별자치도법 전부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환경·국방·산림·농업 등 4대 핵심 규제 해소와 권한 이양을 뼈대로 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청정환경을 보전하며 각 지역 특성에 맞는 지역개발이 이뤄지도록 균형을 이루고, 군사 규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접경지역의 경제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산림과 농지 활용의 효용성도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제 강원특별자치도가 첫발을 내디뎠다. 도민들은 특별자치도가 실제 삶에 어떠한 영향을 가져올지 아직은 알 수 없다. 또 한쪽에서는 규제 완화에 따른 난개발과 환경 파괴를 우려하고 있다. 특별자치도의 비전인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로서의 구체적인 성과를 이뤄나가면서 강원도의 자산인 청정 자연이 무분별하게 훼손되지 않도록 ‘자율’ 속에서도 지킬 것은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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