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사업 추진이 확정된 춘천~속초간 동서고속화철도사업이 내년 예산에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비로 66억원이 반영돼 탄력을 받게 됐다.
강원도는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2017년도 예산안을 확인한 결과,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사업에 66억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달 31일 이와 관련해 “내년 예산에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비가 반영된 것”이라며 “동서고속철사업 추진을 위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용역작업이 이달부터 시작돼 늦어도 내년 하반기에 마무리 되는데, 예산 반영으로 타당성조사용역이 끝나면 바로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에 착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했다.
시는 만약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비가 내년 당초예산에 반영되지 않을 경우, 내년 추경예산안에 다시 반영시켜야 해 사업 추진에 차질이 우려됐으나, 당초예산 반영으로 동서고속철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강원도와 도내 정치권, 국토교통부 등에서 이달부터 진행되는 타당성조사용역작업 등을 당초 계획보다 앞 당겨 끝낸다는 계획이어서,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용역이 착수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내년에 진행될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용역에는 지역사회의 뜨거운 관심사인 종착역과 노선 등이 담길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도는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비로 당초 50억원을 예상했으나 66억원이 반영돼 분위기가 매우 좋다”고 말했다.
동서고속철은 춘천~화천~양구~인제~속초까지 93.9km 구간에 단선전철로 건설되며, 오는 2024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철도가 운행되면 용산역에서 속초까지 1시간 15분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명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