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실향민문화축제’가 오는 9~11일 3일간 속초 엑스포장 잔디광장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해 실향민문화축제의 속초사자놀이 공연 모습.
‘2023 실향민문화축제’가 오는 9~11일 3일간 속초 엑스포장 잔디광장에서 개최된다.
속초시와 (재)속초문화관광재단은 시승격 60주년을 기념해 ‘한반도 평화통일의 꿈을 품은 도시 속초’를 주제로 실향민문화축제를 연다.
올해로 8회째인 실향민문화축제는 시민과 관광객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아바이마을을 벗어나 속초 엑스포장 잔디광장에 메인무대를 마련하고, 청호동 망향공원과 동명동 수복탑공원 등 속초 일대에서 연계행사를 진행한다.
공식행사로 합동망향제, 개막식, 함상위령제가 거행되고, 메인행사로 뮤지컬 갈라콘서트 갯배, 이북5도무형문화재 축제, 통일콘서트, 이북사투리 경연대회, 실향민음식 요리시연 및 각종 체험행사 등이 펼쳐진다.
개막식은 9일 오후 3시 30분 엑스포장 메인무대에서 개최된다. 특히 시 승격 60주년을 기념해 실향민 역사를 대표하는 공연 <갯배>를 이번 축제의 메인행사인 개막공연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 갈라 콘서트 <갯배>는 속초시 홍보대사 트로트 가수 신승태가 사공으로 출연해 속초시립풍물단, 갯마당과 함께 축제의 개막을 알릴 예정이다.
11일 오후 4시30분 메인무대에서 열리는 폐막식에서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속초사자놀이와 시민이 함께하는 ‘시 승격 60주년 기념 대동놀이’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북5도를 대표하는 20개의 무형문화재를 만날 수 있는 ‘제12회 이북무형문화재 축제’는 10~11일 이틀에 걸쳐 펼쳐진다.
스타쉐프 이원일과 함께 실향민음식을 기반으로 한 퓨전요리 시연과 체험이 11일에 펼쳐진다. 평양 요리 어복쟁반을 기반으로 한 냉어복초계장과 속초 실향민을 대표하는 아바이순대에 이국적인 맛을 가미한 요리를 사전 접수한 참가자와 함께 만들 예정이다.
매년 실향민문화축제에서 많은 인기를 끈 실향민문화 테마거리가 청초호 호수공원에 설치되며, 속초시연극협회 회원들이 피란 당시 실향민들의 삶과 문화를 거리퍼포먼스로 펼칠 예정이다.
이밖에 속초를 대표하는 지역문화예술인들의 공연과 이북·실향민 및 지역 먹거리 부스, 실향민문화 홍보 및 지역문화 체험부스, 속초 이야기 전시가 펼쳐진다. 축제장 입구에는 실향민과 속초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홍보관이 설치된다.
이와 함께 연계행사로 실향민문화 학술포럼,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행사 해상퍼레이드, 수복탑 일대 정비를 기념한 수복탑 음악회(9~10일)가 열린다.
2023 실향민문화육성사업 학술포럼은 개막식이 열리는 9일 오후 4시 속초 체스터톤스속초 호텔에서 ‘실향민 마을에서 통일 준비 및 환동해 중심 거점도시로’를 주제로 열린다.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 해상 퍼레이드는 청초호에서 어선과 요트 등 10척의 선박이 참여해 연막탄을 활용한 특수효과와 플라이보드 워터쇼를 펼친다.
이병선 시장은 “2023 실향민문화축제가 실향민의 축제를 넘어 한반도 평화통일의 꿈을 품은 도시 속초에서 전 세대와 국민이 함께 하나되는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특히 시승격 60주년을 맞아 속초시가 문화와 관광을 바탕으로 국제적인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했다.
장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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