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내수면자원센터(소장 이종철)가 내수면의 고유종 개체 보존과 자원증강을 위해 지난달 말까지 자체 대량 생산한 미유기 종자 24만 마리를 양양 서면을 비롯해 도내 7개 내수면에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한 어린 미유기는 자연에서 확보해 양성한 어미(최대 50cm 성장)로부터 인공수정을 통해 생산한 5cm 이상의 우량종자이다.
미유기는 한반도에만 서식하는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메기와 생김새가 비슷해 ‘산메기’ 또는 ‘깔딱메기’ 등으로 불리며, 물이 맑은 산간 계곡에서 쉽게 볼 수 있었으나, 최근에는 자원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자원회복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도 내수면자원센터는 앞으로 미유기의 자원회복을 위한 대량 생산 방류와 더불어 센터 보유 특허 기술과 이번에 확립한 완전양식기술을 양식 희망어가에 지원해 내수면 양식어업인의 새로운 소득원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다.
도 내수면자원센터는 지난 2015년부터 미유기 생산기술 개발을 통한 시험방류를 시작한 데 이어 지난 2019년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량 인공종자 생산기술을 개발, 특허 출원·등록한 후 현재까지 총 71만 마리를 방류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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