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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 바라보는 세상 - 환경은 생명이다<1>
자연에 대한 지나친 개입이 가져온 환경 위협
등록날짜 [ 2023년05월31일 13시19분 ]


 

 

2004년 개봉된 재난 영화 ‘투모로우’는 환경 재앙으로 인해 인간이 처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보여주고 있다. 지구온난화의 가속으로 극지방의 빙하가 녹아 바닷물의 온도를 낮추고 해류의 흐름을 바꿔 놓는 것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이유 없이 쏟아지는 거대한 우박,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토네이도, 급격한 기온 강하 등 결국 지구 전체가 빙하로 뒤덮이는 엄청난 재앙이 시작된다. 영화 속 재앙이 투발루나 몰디브의 사례에서처럼 현실화하고 있다. 실제로 영국일간지 <가디언>에서는 2020년 9월 북극 바다 얼음 면적이 위성 관측 사상 최저 수준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북극기후영향평가협회(ACIA)는 북극의 빙하 지대 기온 상승 폭이 지구 평균치보다 2∼3배나 높아 대재앙이 우려된다고 발표했다.
 2009년 개봉된 영화 ‘아바타’가 우리나라에서 외화 최초로 국내 천만 관객을 몰고 온 이유가 무엇일까? 3m에 달하는 푸른색의 외계 나비족을 비롯해 더 괴상한 외계 조류와 파충류, 양서류들, 이를 공격하는 지구인들의 엄청난 크기의 전투비행단 등이 CG를 통해 관객 마음을 빼앗는다. 친환경론, 제3세계 침탈 비판론적인 영화적 메시지, 만물에는 영이 깃들어 있다는 애니미즘이 ‘아바타’ 전편을 휘감는다. ‘아바타’의 후속편 ‘아바타: 물의 길’도 2023년도에 흥행을 멈추지 않고 있다. 열대우림에서 바다로 배경을 옮긴 이 영화는 기후변화와 환경, 자연과의 공존 등 현시대가 직면한 문제에 화두를 던지고 있다.
 과학은 현대사회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었고 인간생활의 여러 면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사회에도 여러 가지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오늘날 과학기술이 인간에게 제공해 주는 가능성은 무수히 많아서, 그것들을 일일이 열거한다는 것은 불가능할 정도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앞서 소개한 ‘아바타’ 영화는 과학기술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현실적인 사례로, 우리는 스마트폰 없이 일상을 생각하기가 쉽지 않다. 스마트폰이 세상을 바꿔 놓아 지금은 스마트폰 없이 살기 어려운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s)’ 시대에 살고 있다. 스마트폰이 내 몸의 일부처럼 되어 편리함을 제공하는 수족과 같은 도구가 되어가듯이 우리는 과학기술 문명을 벗어날 수가 없다.
 과학기술은 의술의 발달을 가져와 건강 증진, 질병 치료, 수명 연장에 기여했으며, 교통·통신수단의 발전으로 상품의 유통과 인간의 교류, 전자통신과 자료처리능력의 혁신, 다양한 대중매체의 확산 등 인간생활에 많은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주었으며, 결국에는 인간이 우주로의 진출 가능성으로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부의 미래>에서 인간은 우주에 인간이 만든 물체를 심어두고 부를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실현했다고 역설하고 있다. 이처럼 과학기술의 사용이 가져다주는 다양한 혜택, 인간 생활에서의 가능성의 증대를 가져왔다. 과학기술에 대하여 낙관적인 견해를 지닌 사람들은 과학기술이 인류에게 무한한 부를 가져다줄 것이며, 인류는 과학기술을 이용하여 사회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영원한 행복을 누릴 것이라고 주장한다. 18세기 후반 이후의 산업혁명이 유럽으로부터 시작해서 전통사회를 급격히 산업사회로 전환시켜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듯이, 현대의 첨단과학 기술은 오늘날 사회의 성격을 또 한 번 급격히 변화시켜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열고 있다. 
과학기술이 발달하면서 인간은 자연환경의 제약을 극복하고 자연환경을 이용하며 생활하게 되었다. 가령, 하천 주변에 제방을 쌓거나 다목적 댐을 건설하여 홍수와 가뭄에 대비하고, 인간이 거주하기에 불리한 사막과 극지방은 석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 자원이 개발되어 엄청난 편리함을 가져왔다. 하지만 불행하게 과학기술이 오히려 지구의 종말, 인류의 위기를 가져오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살기 위한 자연의 활용이 오히려 환경오염과 기후변화 등의 부작용이 되어 우리 인간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고 있다. 인간의 자연에 대한 지나친 개발과 개입이 자연의 본래 속성을 변화시켜 자연환경으로부터 오히려 위협을 받게 되었다.                                                        
<계속>

 

이종식
국제정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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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신문 (soraknews@soraknew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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