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따라 해상에서 해양레저활동 중 표류하거나 테트라포트에 추락한 이들이 해경과 어민에 의해 구조됐다.
속초해경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3시 49분경에 금강산콘도 인근 해상에서 패들보드 활동을 하던 50대 여성이 파도에 떠밀려 표류하는 사고가 발생해 인근 어선 C호(24톤, 정치망)가 구조했다.
이날 오후 3시 55분경에는 스쿠버업체가 양양군 남애 해수욕장 인근 해상에서 표류하던 스쿠버 4명을 구조했다.
이어 14일 오전 6시 19분경 A 씨(63세)가 대진항 테트라포트에서 추락해 구조됐다. A 씨는 생명에 지장은 없으나 왼쪽 머리와 팔에 찰과상을 입어 119구급차량으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
지난 16일 오전 11시 27분경에는 양양 오산항 인근 1.8km 해상에서 모터보트 A호(1.41톤, 승선원 2명)에 감긴 줄을 풀고자 보트에 타고 있던 30대 남성이 바다로 입수했다가 표류했다. 이에 속초해경은 구조신고를 받고 구조 세력을 현장으로 이동시켜 보트에 승선해 있던 B 씨의 안전을 확인한 후 연안 구조정을 이용해 표류 중인 A 씨를 구조했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다가올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많은 관광객과 주민들이 바다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양 레저활동 전 기상과 기구를 점검하고 테트라포트의 출입을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주현·성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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