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종(윤석열 대통령과 이주호 교육부장관 사이) 청봉초 교사가 지난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스승의 날 기념 현장교원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속초 청봉초교 허은종(50) 교사가 지난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스승의 날 기념 현장교원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윤석열 대통령이 스승의 날을 맞아 현장 교원 22명과 은사 등을 초청해 열었다.
지난 2004년 교직에 들어와 학생 중심의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과 바른 인성 함양 교육을 통한 전인교육 실현에 노력해온 허 교사는 이번 오찬 간담회에 도내에서 유일하게 초청을 받았다.
허 교사는 지난 17일 “아이들을 지도하면서 지치기도 하고 학부모들의 민원으로 좌절할 때도 많지만, 이번에 (대통령실 오찬 간담회에) 다녀오면서 아이들의 장점과 가능성을 앞으로도 꾸준히 응원하고 격려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더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0년부터 속초·고성·양양지역의 교사를 중심으로 한‘협동학습연구회’에 참여해 학생 중심의 수업 활동을 연구하고, 다양한 수업자료 및 효과적인 수업 방법을 공유해왔다.
학생들의 능력과 관심, 흥미, 적성 등 다양한 특성을 존중하며 가정과 연계한 교육활동을 실천한 결과물로 지난 2021년 아이들과 함께 학급 그림책 <안녕>(창해 출판사)을 출간했다.
그해 학생별 수준과 능력에 맞는 학습방법을 수업에 적용, 개인별 성취기준 달성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학습자 중심 교과서 개발’ 분야 교육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2017년 한글문해교육 전문가 과정을 이수하고‘강원한글문해교육 연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허 교사는 강원도형 읽기 유창성 교재 <모두함께 술술 읽기>(1학년과 4학년용) 집필에도 참여했다.
지난해부터는 기초학력 전담교사로서 기초 수학, 한글문해 지도에 애쓰고 있다. 한글 미해득 학생의 한글 습득 및 수감각 향상을 통한 기초수학 해결력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기초학력과 관련한 다양한 경험과 활동정보를 도내 연수를 통해 공유해 기초학력 전담교사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아이들이 타인을 존중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마음 알아채기 수업, 감정 코칭 상담, 회복적 생활교육을 적용하며 학부모와 함께하는 인성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교사와 다문화 및 일반 가정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글교육의 중요성과 한글문해 지도 방법에 관한 교육을 진행하며 한글교육 전문가로서 공헌하고 있다.
허 교사는 “다른 선생님들도 다 하는 일이다. 모두 열심히 하신다”고 말했다.
김동수 청봉초 교장은 “허은종 선생님의 아이들을 사랑하는 교육적 행동이 많은 교사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허 교사는 강원대 사범대 역사교육과와 춘천교대 사회교육과, 관동대 교육대학원 상담심리학과를 졸업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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