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사가 기존 매표소를 문화재안내소로 변경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전국 대부분의 사찰이 문화재관람료를 받지 않는 가운데 대한불교 조계종 제3교구 본사인 신흥사와 낙산사도 무료입장을 통한 자유로운 관람이 이뤄지고 있다.
조계종과 문화재청은 앞서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불교문화유산의 온전한 보존 및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맺고, 그동안 징수하던 문화재관람료 면제를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관람료를 징수했거나, 종단 방침에 따라 징수가 원칙이지만 징수를 유예해 온 신흥사와 낙산사를 비롯해 전국 65개 사찰의 관람료가 면제됐다.
천년관음성지 낙산사는 문화재관람료 면제가 시행되면서 홍예문 앞에 설치해 운영하던 매표소를 문화재안내소로 변경해 관람객을 맞고 있다.
특히, 올해 본격적인 일상 회복을 맞아 낙산사는 고즈넉한 사찰 분위기 조성을 통해 기나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아늑한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낙산사 종무실 관계자는 “지난 4일부터 문화재관람료를 받지 않아 관람객들이 무료로 입장하게 됨에 따라 기존 매표소를 문화재안내소로 변경하고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며 “천년관음성지인 낙산사가 국민들의 안식처 역할을 다하도록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재관람료를 감면할 경우 문화재 보호 등을 위해 국가 및 지자체가 감면액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문화재보호법’ 개정안이 지난해 4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고, 올해 정부 예산에 ‘문화재관람료 감면 지원 예산’으로 419억원이 확정됐다.
김주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