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선 시장이 지난 1일 중도문 공공체육시설 조성사업 현장에서 공사 관계자로부터 추진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고 있다.
속초시가 추진하고 있는 관광·체육 분야 주요 핵심사업이 속도를 내며 관광콘텐츠와 체육 인프라가 가시화되고 있다.
시는 침체된 설악동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악동 재건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사업비 264억원을 확보하고 설악동 B·C지구 일원을 대상으로 설악동 재건사업 실시설계를 지난 2022년 완료한 데 이어 시승격 60주년을 맞은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재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30%로 내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은 설악산의 관문에 위치한 노후된 설악산문화시설(옛 홍삼체험관)을 리모델링해 지역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탈바꿈하고 관광객 유입을 유도할 수 있는 내부시설을 조성한다. 또 쌍천변의 송림을 따라 스카이워크 및 출렁다리 설치를 통한 산책로 조성으로 설악산의 비경과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설악동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관광객들이 휴식 및 다양한 문화활동을 할 수 있는 문화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시민건강 증진과 스포츠활동 활성화를 위한 공공체육시설 조성사업과 ICT 기술을 접목한 스포츠 체험시설 공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부족한 시민 생활체육 공간 마련과 타 지역 전지훈련선수단 및 대규모 스포츠 행사 유치를 위해 110억원을 들여 조성 중인 중도문 공공체육시설은 현재 4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12월 준공 예정이다. 중도문 공공체육시설은 도문동 1400-2번지 일원 하천부지 4만96㎡에 축구장 1면, 야구장 1면 등이 조성된다.
또 지난해 대한체육회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7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노학동 척산생활체육관에 조성 중인 ICT 스포츠 체험시설은 현재 9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6월부터 7월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8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ICT 스포츠 체험시설에서는 스포츠클라이밍, 브레이크댄싱, 스케이트보드 등 2024년 파리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경기를 가상 체험할 수 있어, 많은 이용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장애인 체육 활성화를 위해 만리공원 내에 생활밀착형 공공체육시설인 ‘반다비체육센터’ 건립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병선 시장은 “연간 2,0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속초시에 동해바다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설악산의 비경을 즐길 수 있는 설악동 재건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공공체육시설 확충 등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건강해지는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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