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고성군보건소 2층 교육실에서 고압산소치료실 운영 1주년 기념식이 진행되고 있다.
고성군보건소는 지난 4일 보건소 2층 교육실에서 고압산소치료실 운영 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함명준 군수와 고성군 의료고문의사인 옥진주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교수, 오세현 강릉아산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장, 이윤석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군보건소는 기념식에 이어 고압산소치료실 운영 현황보고를 통해 지난 2022년 4월 16일 개소 이후 4월 현재까지 7명의 의료진이 모두 73회를 운영해 94명을 치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는 총 52회를 운영해 나잠어업인 50명, 돌발성난청 13명, 기타 6명 등 총 69명이 치료를 받았고, 올해 들어서는 4월까지 21회를 운영해 나잠어업인 15명, 기타 10명 등 모두 25명이 치료를 받았다.
고압산소치료실은 주중에는 보건소 공중보건의 1명, 진료지원팀장 외 3명 등 5명이, 주말에는 옥진주 교수와 이윤석 교수가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군보건소 담당자는 “나잠어업인 대부분은 고압산소 치료로 아픈 곳의 통증이 완화되는 등 기대 이상의 효과가 나타났다며 매우 만족해 한다”고 말했다.
고압산소치료는 잠수병뿐 아니라 돌발성 난청, 화상, 버거씨병, 방사선치료 후 발생한 합병증(조직 및 골괴사 포함), 당뇨병성 족부궤양(당뇨발), 여러 창상 관련 질환 치료도 가능해 관내 고령인구가 30% 이상임을 감안하면 매우 효과적인 치료방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관내 나잠어업인들이 타 지역으로 통원치료를 다녀야 했던 불편과 시간, 경비 등의 부담을 덜게 됐다.
군은 지난 2021년 12월 도비조정교부금 1억5천만원 등 총 3억원을 확보해 다음해 3월부터 고성군보건소 1층을 리모델링하고 고압산소치료기(1인용)를 구입해 고압산소치료실을 설치했다. 이어 6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고압산소치료기를 추가 구입, 총 2대를 운영하고 있다. 고압산소치료기는 국내 고압산소치료기 전문 제조사인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의 제품으로 서울아산병원, 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인하대병원, 전남대학교병원 등 90% 이상의 국내대학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다. 성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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