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7년 속초중과 교육청 함께 이전해야 속초시민을 위한 공간 구성 가능 -
산, 바다, 호수, 온천이 어우러진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도시인 우리 속초시는 공식적인 주민등록상 인구와 달리 유동인구는 계속해서 크게 늘고 있다.
2017년 서울양양고속도로의 완전 개통과 2027년 완공예정인 동서고속철도 개통으로 이런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접근성 향상으로 속초의 관광 여건은 여러모로 개선되고 있고, 대형 건축물들이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이나, 정작 주인인 속초시민의 삶의 질은 개선되고 있는지 되돌아보게 된다.
2027년도에는 현재 속초시 교동 776번지 일원에 있는 속초중학교가 조양동으로 이전될 예정이라고 한다. 속초중 38회 동문으로 아쉬운 마음도 없지 않지만, 남부권에 중학교가 없어 많은 시민이 불편해하고 있는 현실을 봤을 때 대승적 차원에서 환영을 한다.
이전 후에, 현재의 속초중학교 부지는 속초시에서 매입하여 지역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에 있다고 한다.
속초중학교 이전과 동시에 지역주민을 위한 주변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고, 시민을 위한 효율적인 공간 활용 조성을 논의해야 될 단계에 와 있다.
현재 속초중학교 바로 옆에는 속초양양교육지원청이 있다. 주변 교동초등학교와 속초중학교, 교육지원청이 같은 위치에 있다 보니 교통혼잡으로 인한 사고우려 등 비효율적 측면이 많은 곳이다.
속초양양교육지원청은 지역학생과 학부모 등 교육구성원을 위한 행정을 총괄하는 기관으로, 1994년 12월에 건립됐다.
청사는 지은 지 30년이 다 되었고, 속초시와 양양군 두 개 시·군을 관할하는 통합교육지원청이다 보니 이용에 불편함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또한, 지역 내에 지속적인 교육지원청 분리 요구에도 불구하고, 교육부의 반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속초중학교 이전에 맞추어 속초시와 양양군 주민 모두가 교육행정 서비스의 접근이 용이한 곳으로 교육지원청 이전을 추진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현재의 속초중학교 인근 부지는 속초 IC에서 나와 속초시 관문으로 연결되는 곳으로, 속초시에서는 부지를 매입하여 3만6,191㎡ 에 상당하는 공간을 시민을 위해 활용할 계획에 있다고 한다. 만약 1만1,874㎡ 규모의 교육지원청도 이전하게 된다면, 4만8,065㎡에 달하는 부지를 활용할 수 있게 되고, 지역 발전을 위한 기반을 폭넓게 구축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시민 모두를 위한 공공시설로의 활용 가치가 충분히 높다고 할 수 있으며, 개발을 통한 유상임대로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과 관광수요와 주거지역 내 시민 수요를 접목한 다양한 방식으로의 시민을 위한 공간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유지 활용방안 모델은 여러 방향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시민을 위한 문화 인프라 개선사업, 유통·여가·의료 시설 등 배치, 동해안의 관문을 상징하는 복합테마공간 조성 등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모델로 공유재산 활용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다.
속초의 미래를 그려가는 밝은 청사진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행정은 더 나은 공익목적 실현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고, 그에 따른 파급효과에 초점을 맞춰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속초시 행정당국과 교육당국이 진정 속초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미래세대를 위한 백년대계(百年大計)가 무엇인지 깊이 고민해보고, 여러 사람의 지혜를 모아 더 큰 이익을 얻는다는 집사광익(集思廣益)의 의미를 새기며, 다수가 편익을 누리고, 지역 구성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하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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