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지난달 26일 ‘어르신 고독사 제로 도시, 속초!’ 선포 다짐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속초시가 시 승격 60주년을 맞아 어르신 고독사 제로(zero) 도시 만들기에 나섰다.
시는 지난달 2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노인복지 담당공무원들과 어르신 돌봄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르신 고독사 제로 도시, 속초!’ 선포 다짐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결의대회 참석자들은 단 한 건의 어르신 고독사도 발생하지 않도록 홀로 어르신들의 돌봄·안부 확인 사업을 더욱 철저히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시는 ‘(사)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이사장 호용한 옥수중앙교회 목사)’과 손잡고 매일 아침 70가구에 우유를 전하며 어르신들의 안부와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하고 있다. 앞으로 우유배달사업 대상 가구를 80세 이상 홀로 어르신 전체인 1,700가구로 확대하기 위해 우유지원 후원자 및 배달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불교 조계종 신흥사는 오는 6월부터 매일 아침 100가구에 평생 우유지원을 약속하고, 노인일자리사업과 연계해 안부 확인과 돌봄 서비스를 지속하기로 했다.
시는 또 우체국 공익재단에서 실시하는 ‘복지등기우편’을 도입하고 우체국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1인 가구 고독사 예방에 나설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홀로 어르신들의 우울감, 고독감 해소와 안부, 건강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AI(인공지능) 로봇 60대와 응급신고장비(현재 867대) 169대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속초시는 전체 인구 8만3,000여명 중 65세 이상 어르신이 1만8,000여명(21.7%)으로 전체 인구 중 노인인구가 20%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햇다. 이 중 6,000여명이 1인 가구이며, 80세 이상 1인 가구는 1,700여명에 이른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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