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갤러리 마끼아올리 개관 기념 21일까지
전국 중견 미술작가들 참여…새 출발 축하
관광엑스포 주제관, 박물관·미술관으로 탈바꿈
다빈치·미켈란젤로 작품 전시…오페라 공연도
전국 중견작가 100여명의 미술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속초에서 열리고 있다.
예전 관광엑스포 주제관 건물을 박물관과 미술관으로 새롭게 조성한 피노디아(대표 남대현)의 ‘아트갤러리 마끼아올리 개관 기념 초대전’이다.
속초와 강릉 등 동해안뿐 아니라 춘천, 서울, 경기 등 전국 각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미술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현 단계 한국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도 보인다.
전시는 참여 작가가 많은 관계로 1, 2부로 나눠 진행된다. 먼저 65명의 작가가 지난달 29일 시작해 5월 10일까지 전시하고, 이어 5월 11~21일 39명의 작가가 작품을 내건다. 전시작은 소형 작품 위주로 회화를 비롯해 조각, 서예, 서각, 섬유공예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이번 초대전은 5월 중 개장할 예정인 피노디아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오랜 시간 개장을 준비해온 피노디아는 르네상스시대를 이끈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미켈란젤로 부오나르티의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하고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탈리아 토스카나 주정부의 후원으로 원작 주형 그대로의 작품들이 상설 전시된다. 여기에 각종 공연과 오페라, 전시회를 감상할 수 있는 아트홀과 갤러리 마키아올리도 갖추고 있어 속초의 새로운 문화관광명소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대현 피노디아 대표는 “피노디아는 인류의 감성과 지성의 발전소였던 르네상스 시기를 기리고 그 꾸준한 발길을 오늘에 이어보자는 염원으로 출발하게 되었다”며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문화예술공간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아트갤러리 전시는 인류 모두의 자유와 존엄을 위한 예술가들을 발굴하고 응원하는 첫걸음”이라고 했다.
전시작인 박동국 작가의 ‘자작, 하얀 영혼의 실루엣’
전시작인 임근우 작가의 ‘고고학적 기상도’.
장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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