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양양 정명 60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제38회 양양문화제가 지난 1~3일 남대천 둔치에서 군민화합과 지역발전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화합의 한마당 향토축제로 열렸다.
제38회 양양문화제는 ‘해오름의 고장 양양 600년의 꿈, 천년의 비상’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난 1일 오전 11시 초헌관인 김진하 군수와 아헌관 김택철 양양문화제위원장, 종헌관 이기용 군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사에서 군민들의 무사안녕과 지역발전을 기원하는 고치물제와 양양성황제를 시작으로 대단원의 막을 열었다.
이어 오후 1시 30분 옛 관아터인 군청 광장 앞에서 양양 600주년 선포식을 가진 후, 군악대행렬과 제등행렬, 영신농악행렬, 신석기인 가장행렬, 양주방어사 및 대포수군만호행차 등 시가행진이 열려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오후 2시 40분에는 둔치특설무대로 자리를 옮겨 1919년 기미년 만세운동재현행사가 개최돼 양양인의 올곧은 기상을 드높였다. 이날 오후 3시에는 양양군민문화상 시상식에 이어 제38회 양양문화제의 개막식을 열었다.
오후 6시에는 남대천 둔치 특설무대에서 양양600 합창단 공연과 인기가수 초청공연이 흥을 더했고, 오후 9시 30분에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초가을 양양의 밤하늘을 화려하고 아름답게 수놓으며 새로운 도약을 기원했다.
이튿날인 2일에는 탁장사놀이를 비롯한 민속놀이와 특공무술, 읍면별 민속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돼 양양의 유구한 역사와 우수한 향토문화를 대내외에 널리 알렸다.
1일부터 3일까지 행사 기간 중에는 장군 굿, 상평초등학교 기악합주, 초청가수 공연 등 문화공연과 농악경연, 청소년 국악사물놀이경연, 한시백일장 등 전통문화 경연이 이어졌고, 분재·야생화·공예특산품·서예·꽃누르미 전시회와 시낭송회·휘호대회 등 다양한 문화 이벤트가 진행됐다.
특히 남대천 둔치운동장에는 구석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양양군의 유구한 역사를 보여주는 특별공간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날인 3일에는 제48회 군민체육대회와 군민건강달리기대회가 열려 지역주민들의 화합을 다졌다. 이어 문화복지회관에서 열린 제6회 강원도 동구리 전통민요 경창대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며 새로운 600년을 기약했다.
올해 양양문화제는 축제 기간 내내 전통민속체험장과 농·특산물 전시회, 향토음식 체험, 미천골자연휴양림 체험, 아나바다장터, 마음나누기 행복더하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려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김택철 양양문화제위원장은 “조선시대 태종 16년인 1416년 양주에서 양양으로 이름이 정해져 올해는 양양군의 정명 600주년이 되는 해”라며 “이번 양양문화제를 계기로 우리 양양군이 새로운 미래 600년을 설계하고 힘찬 도약의 날갯짓을 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제38회 양양문화제가 막을 올린 지난 1일 양양군의회 앞 광장에서 양양 정명 600주년을 기념한 선포식과 함께 기념 조형물 제막식이 열렸다. 이날 선포식에는 김진하 양양군수와 이기용 군의회의장, 김종철 속초경찰서장, 김종헌 속초양양교육장을 비롯해 지역주민 1,000여명이 참석해 양양군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양양 600주년 조형물은 진입로를 6자로 조성했고, 동판의 둘레를 6m, 동판의 받침대와 동판을 0을 상징하는 원형으로 만들어 600주년을 표현했다. 김진하 군수는 기념사를 통해 “오늘 우리는 600주년 기념식과 문화제를 통해 한 차원 높은 양양의 밝은 미래를 준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이 서로 손을 맞잡고 지역발전을 기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문화제의 백미인 탁장사 놀이가 지난 2일 남대천 둔치운동장에서 장사를 선발하는 특별이벤트로 열려 많은 인기를 끌었다. 올해는 200kg의 소나무를 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양양문화제의 하이라이트인 기미만세운동재현행사가 지난 1일 오후 남대천 둔치 특설무대에서 열려 양양인의 자긍심을 한층 고취시켰다.
제38회 양양문화제가 열린 지난 1일 옛 관아터인 양양군청 앞에서 시가행렬이 화려하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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