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와 설악권 발전 포럼 참석자들이 진정한 설악권 발전을 기원했다.
오는 6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설악권의 미래 발전 청사진을 제시하고 각 시·군의 주요 현안사업과 연관한 해양, 산림, 국방 분야 등의 규제 개선 대책을 모색하는 포럼이 개최돼 주목을 받았다. 관련기사 5면▶
<설악신문>이 주관하고 강원도와 이양수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한 ‘강원특별자치도와 설악권 발전 포럼’이 지난 17일 오전 10시 속초시근로자복지회관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포럼에는 김명선 강원도 행정부지사와 고영진 설악신문 사장, 이병선 속초시장, 김명길 속초시의회 의장, 이춘만 인제군의회 의장, 김일용 고성군의회 의장, 오세만 양양군의회 의장 등 설악권 시군의회 의원들과 주민, 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설악권의 미래 비전과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당초 참석이 예정됐던 이양수 국회의원은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임명에 따라 주요 국정 현안 해결을 위해 참석하지 못한 대신 부인 김난주 씨가 참석해 이번 포럼 개최를 축하했다.
이날 오전 10시 시작한 포럼은 고영진 설악신문 사장의 개회사에 이어 김진태 도지사를 대신해 참석한 김명선 행정부지사의 축사와 이양수 국회의원의 동영상 축사가 진행됐다.
고영진 설악신문 사장은 개회사에서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에 발맞춰 설악권 4개 시군의 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분야별로 제기하는 고귀한 의견을 행정이 적극 반영하기를 바란다”며 “이번 토론의 장이 설악권은 물론 강원권역의 균형 발전에 초석을 놓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명선 행정부지사는 축사에서 “6월 11일 출범하는 강원특별자치도가 자유와 번영의 땅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로 거듭나고, 특히, 설악권은 동서고속화철도, 동해북부선 준공과 함께 양양공항, 크루즈산업 활성화로 인적·물적 교역을 위한 환동해권 요충지가 될 것”이라며 “이에 154만 강원도민의 염원이 담긴 강원특별자치도법 전부개정안은 반드시 통과돼야 하며, 이번 포럼이 설악권이 환동해권 글로벌도시로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시발점이 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이양수 국회의원은 영상통화 축사를 통해 “설악권의 오랜 숙원이었던 동서고속철도와 동해북부선,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현재 정상 궤도에 오르고 어촌 뉴딜 300사업 등이 설악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음에도 환경경영향평가를 포함한 여전히 많은 규제들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오늘 포럼이 동해안 핵심인 설악권의 실질적인 미래 발전의 발원이 되도록 의견을 한데 모아, 앞으로 새로운 강원특별자치도를 견인하도록 설악권 주민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축사에서 “강원특별자치도 시대를 앞두고 우리 설악권 주민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실질적인 지역발전을 논하는 자리가 마련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강원특별자치도 시대에 우리 설악권이 핵심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속초시를 비롯한 각 자치단체와 주민들의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범수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설악권 발전을 위한 특별자치도 특례 방향’에 대한 주제발표 후 최태섭 양양부군수가 ‘대한민국 산악관광 활성화를 위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의 그동안 추진 경과와 환경영향평가 통과 과정 사례를 설명했다.
이후 우리나라 해안침식 전문가인 김규한 가톨릭관동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정준화 강원도시군번영회연합회장, 박용식 강원도특별자치국장, 김성림 속초시부시장, 배상요 인제군부군수, 박광용 고성군부군수가 패널로 참여해 도와 설악권 각 시군이 추진하는 분야별 현안 사업과 특별자치도 방향성에 대해 집중 진단했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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