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강원이 5월 중으로 항공기 정비를 위해 국제선을 잠정 중단할 예정이다.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국제선 다변화를 시도해온 플라이강원이 관광성수기인 오는 5월 국제선 운항을 잠정 중단할 예정이다.
플라이강원은 최근 운항 중인 대형 여객기 에어버스 A330-200의 랜딩 기어(활주로 착륙 시 내리는 바퀴의 제어장치)에 문제가 발생해 수리가 필요하다는 진단에 따라, 탑승객 안전을 위해 5월 초부터 기존에 운항하던 국제선 5개 노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플라이강원은 홈페이지의 항공권 예매 코너에 5월 초순부터 국제선 5개 노선의 항공권을 판매하지 않고 있으며, 운항 스케줄도 비어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현재 양양-호치민 노선은 기존의 주 3회(월·수·금요일) 일정으로 운항하고 있지만, 5월 3일을 끝으로 이후 운항 일정은 확인되지 않고, 양양∼하노이 노선도 주 3회(화·목·일요일) 일정으로 운항을 이어오고 있지만, 5월 8일부터 17일까지 운항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매일 운항하며 항공화물을 운송하는 타이베이 노선도 5월 7일부터 19일까지 운항 스케줄 확인이 불가하다.
이번 조치는 A330-200기의 운항 중 착륙 과정에서 바퀴가 활주로에 강하게 부딪히는 하드 랜딩이 발생하면서 랜딩 기어가 손상돼 수리가 필요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A330-200기종의 랜딩 기어는 현재 수리를 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당장 사용하지 못할 정도의 손상은 아니고, 탑승객들의 확실한 안전 확보를 위해 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항공기의 수리 일정을 먼저 확정한 후에 구체적인 운항 계획을 세울 수 있는데, 아직 수리 일정을 확정 짓지 못하고 있고, 최근 항공업계의 항공기 정비와 수리가 집중되면서 잠정 운항 중단 일정은 다소 변동성이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플라이강원 A330-200의 랜딩기어를 완전 분해해 수리하거나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추측하고 있는 가운데 수리 기간은 약 10일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5월 중순까지 수리를 완료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한편, 플라이강원은 매일 대만 타이베이 노선을 통해 2년 동안 예약한 화물을 수송하고 있으며, 항공화물운송사업 활성화를 위해 조성 중인 화물터미널 건설사업도 원활하게 진행 중인 가운데 양양∼중국(베이징, 장춘, 웨이하이, 하이커우) 4개 노선의 운항 허가도 이미 취득해 연내 중국 노선 운항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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