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DMZ 평화의 길이 오는 21일부터 개방된다. 참가자들이 해안길을 걷고 있다.
고성군은 지난 12일 ‘DMZ 평화의 길’ 고성 구간을 이달 21일부터 재개방한다고 밝혔다. 올해 DMZ 평화의 길 운영 기간은 이날부터 10월 31일까지이며, 혹서기(7월~8월)에는 탐방객들의 안전을 고려해 운영하지 않는다.
이번에 개방하는 구간은 통일전망대를 출발해 남방한계선을 거쳐 다시 통일전망대로 복귀하는 코스다. 기존의 금강산전망대 쪽은 개방하지 않는다. 매주 월·목요일을 제외한 주 5일 운영되며, 참가 신청은 두루누비 사이트(www.durunubi.kr)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다만, 접경지역 특성상 각 1일 2회(오전 10시, 오후 2시), 회차별 20명 정원으로 운영되며, 참가비는 1인 1만원이다.
‘DMZ 평화의 길’은 남북분단 이후 최초로 DMZ를 민간인에게 개방해 전쟁의 상흔과 분단의 아픔이 서린 곳을 세계생태평화의 상징지대로 육성하고자 조성됐다. 지난 2019년 4월 개방 후 10월 중단 전까지 총 1만2천여명이 찾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코로나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으로 2020~2021년은 운영이 중단됐었고, 지난해에는 53일만 개방됐다. 고성군 관계자는 “DMZ 평화의 길을 통해 많은 국민이 DMZ에 담긴 평화 · 생태 · 역사 · 문화 등 다양한 가치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개방 전까지 사전 준비에 총력을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낙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