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저도어장에서 어업인이 문어를 어획하고 있다.
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한 저도어장에서 지난 14일 올해 첫 조업이 이뤄졌다. 강원도환동해본부와 고성군에 따르면 당초 지난 6일부터 조업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기상 악화로 연기됐었다.
저도어장 입어 대상 어선은 현내면 어선 90척, 고성군 어선 77척 등 총 167척이다.
저도어장은 북방한계선(NLL)과 조업한계선 사이 현내면 제진리 ‘저도’ 일대 15.6㎢ 규모의 황금어장으로, 매년 4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9개월 간 조업이 이뤄진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대문어를 비롯해 대게, 해삼, 성게, 해조류 등 다양한 수산물이 어획된다.
지난해에는 168일간 조업이 이뤄져 어획량 185톤, 어획고 43억원을 올렸다. 전년보다 어획량은 28%, 어획고는 26% 증가했다. 최근 3년(2020~2022)간 평균 어획량은 173톤이다.
도환동해본부는 연안 소규모 어선 위주로 저도어장에서 조업함에 따라 접경수역에서의 안전조업과 피랍방지를 위해 강원도 어업지도선(87톤) 상시 배치하는 등 해군, 해경과 협력해 안전조업에 힘쓸 계획이다.
고성군과 고성군수협은 저도어장 입어 어업인을 대상으로 어선안전조업법 및 월선조업 방지 등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조업구역 이탈 방지를 위한 경계부표를 설치했다.
한편, 저도어장과 함께 북방어장, 삼선년어장은 어로한계선과 북방한계선(NLL) 사이에 위치한 3대 어장으로, 북방어장은 매년 10월 1일부터 다음해 3월 31일까지 6개월간 개방된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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