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문화원이 오는 22일 설악동 소나무 앞에서 당제를 지낸다. 사진은 2019년 설악산 소나무 당제 모습.
속초문화원(원장 김계남)은 오는 22일 오전 6시 ‘설악동 소나무’(천연기념물 제351호) 앞에서 당제를 지낸다.
설악산 소나무는 명산 설악산 입구를 지키고 있으며, 옛 사람들은 설악산에 입산하기 전 소나무 앞에서 무사안녕을 기원했다고 한다.
국립민속박물관이 발간한 ‘한국의 마을제당’에 의하면 ‘설악동 소나무’는 과거에는 서낭나무로 보호돼 왔고, 나무 밑에 돌을 쌓으면 장수한다는 설이 전해진다.
당제는 마을의 액운을 쫓고 주민들의 안녕과 화합, 풍년을 기원하는 전통제례다.
이날 오전 6시께부터 시작되는 당제는 소나무 앞 담장에 금줄을 쳐서 해로운 기운의 유입을 막고, 제례와 함께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하는 소원지 쓰기도 진행해 시승격 60년을 맞는 속초시의 부흥과 설악동의 번영을 기원할 예정이다.
김계남 속초문화원장은 “이번 당제는 2019년 이후 코로나로 인해 중단됐다가 재개되는 만큼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코로나를 함께 잘 이겨낸 속초시민들의 안녕과 속초시의 새로운 도약을 마음을 모아 정성껏 기원하겠다”고 밝혔다.
장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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