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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통신 / 결혼이민여성 건강걷기모임
“걷기로 건강 지키고 힘도 얻어요”
등록날짜 [ 2023년05월01일 13시23분 ]


결혼이민여성들이 지난 1일 영랑호길을 걷다 포즈를 취했다.

 

속초지역 결혼이민여성들이 건강걷기모임을 만들었다. 
한 달에 두 번 새벽에 모여서 속초 사잇길을 걷는 모임이다. 지난 3월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영랑호길을 두 번 걸었다. 평소에는 일을 하다보니 주말에는 그냥 집에서 쉬기만 했다. 나이가 들면서 몸이 점점 아파지고, 걸으면 몸에 좋다고 하지만 선뜻 실천에 옮기지 못했다. 그런 결혼이민여성들이 운동을 하기 위해 모임을 만든 것이다. 회원은 아직 적다. 중국 출신 4명, 일본 2명, 우즈베키스탄 1명, 베트남 1명 등 모두 8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처음 만나 영랑호를 걸었다. 처음 보는 결혼이민여성도 있어서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조금씩 이야기를 나누면서 친구가 됐다. 국경이라는 것은 소통만 되면 없어지고 하나가 된다. 두 번째 만남은 지난 1일이었다. 마침 벚꽃이 예쁘게 피어있었다. 지금까지 벚꽃이 피어도 제대로 본 적이 없었다. 그만큼 바쁘게 살았다는 것이다. 영랑호를 걸으면서 이렇게 예쁜지 몰랐다. 감동하면서 걸었다. 걸으면서 한국에 와서 힘들었던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공유하면서 스트레스도 해소했다. 모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다. 아이들이 사춘기에 들어가서 어려워하는 엄마들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이 양육에도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이제 벚꽃이 다 떨어져 영랑호 말고 다른 코스를 걸어보려고 한다. 특히 속초사잇길은 절경코스가 많다. 길을 걸으면서 좋은 풍경 속에서 아침 깨끗한 공기도 마시고 건강도 챙기려고 한다. 
이왕 걷기를 하면서 환경에도 신경을 쓴다. 쓰레기봉투를 가지고 가서 쓰레기를 주우며 걷는다. 뭔가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보람을 느낀다. 
고향을 떠나 외롭게 사는 결혼이민자들이 모임을 가짐으로써 혼자가 아니다는 것을 느끼고 서로 돕고 살면서 힘을 얻는다. 특히 결혼이민자는 다른 외국인노동자와 달리 자기 고향에 가고 싶어도 가족이 있다 보니 평생 한국에서 살아야 한다. 그래서 나이가 들어도 같이 힘을 모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구니사다 유타카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설악신문 (soraknews@soraknew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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