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호동 해안관광도로 개설 공사가 피서철 이전 준공을 앞두고 지난달 28일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청초호교~속초해수욕장 도로를 확장하는 청호동 해안관광도로 개설사업이 피서철 이전에 완공된다.
속초시에 따르면 당초 오는 11월에 청호동 해안관광도로를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피서철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공기를 앞당겨 오는 6월 모든 공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현재 전체 공정률은 90%에 이른다.
시는 지난해 연초부터 공사에 들어가 기존에 설치된 TTP를 대포항으로 옮기고 신규 파제벽 설치 등의 작업을 연말까지 끝냈다.
올해 들어서는 대포항으로 옮겼던 기존 TTP를 다시 운반해 파제벽 앞에 다시 거치(새로 제작한 TTP 포함)하는 작업을 지난달까지 마무리했다. 이달부터는 경계석 설치, 인도 구간 아스콘 포장, 포토존 설치 등의 공사에 들어가 피서철 이전에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설악·단오문화권 지역개발사업으로 51억원을 들여 청호초교~속초해수욕장 입구 구간 630m 도로를 기존 10m에서 15m로 확장하고, 해당 구간에 포토존 2개소와 안전난간(475m) 등을 설치한다.
해당 구간은 시가 지난 2007년 20억원을 들여 해안도로를 개설한 이후 속초해수욕장 방문객이 매년 증가하는 데다, 펜션과 커피점들이 하나둘 들어서면서 관광 차량이 몰리는 주말과 관광성수기에는 극심한 주차난과 차량정체 현상이 빚어져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호소해 추진됐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들이 도로 해안 쪽 경계에 설치되는 파제벽(높이 4.85m)이 바다 조망을 침해할 수 있다며 도로 높이에 따라 탄력적으로 설치해 줄 것과 해안도로 바깥쪽에 설치될 TTP를 파제벽보다 낮게 조성할 것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지난 2021년 12월에 있었던 주민설명회에서 주민들이 ‘파제벽이 높으면 바다 조망이 침해될 수 있다며 높이를 조금 낮춰 달라’고 요구해 TTP를 더 많이 거치하면 파도의 힘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토대로 해수부와 협의해 일부 구간은 TTP를 더 많이 거치하고 파제벽을 당초 계획보다 조금 낮췄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청호동 해안도로 공사가 마무리되면 속초해수욕장 주변 관광 활성화와 교통체증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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