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회 강원연극제 무대에서 극단 파.람.불 배우들과 스태프들.
지난 2일 제40회 강원연극제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제40회 강원연극제에서 속초 극단 파.람.불(대표 김강석)이 <옥이가 오면>(이선희 작, 손건우 연출)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속초 3개 극단 등 도내 9개 극단이 참여해 지난달 22일 개막한 제40회 강원연극제가 지난 2일 강릉 작은공연장 ‘단’에서 시상식을 끝으로 폐막했다.
속초 극단은 파.람.불이 대상을, 하늘천땅지의 <산국>이 동상, 청봉의 <에니그마>가 장려상을 수상했다.
개인상은 파.람.불의 석경환이 최우수연기상, 파.람.불 김강석과 하늘천땅지 권다림이 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대상 수상작 <옥이가 오면>의 손건우 연출가는 “작품은 실향민과 다가오는 죽음, 사라지는 친구, 찾아온 사람과 옛 사랑, 그 속에서 파도 바람 맞듯 일상을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이어 “실향민이라는 주제는 극의 한 축으로서의 역할로 전개되며 가족극 형태의 소동극으로 유쾌한 연기와 재미, 따뜻하고 정겨운 무대, 그리고 그리운 삶과 사람에 대한 애틋한 정을 느끼실 수 있도록 무대를 채워 가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전쟁 통에 남으로 내려와 자수성가한 실향민 황 노인은 얼마 전부터 자꾸만 기억을 잃는다. 그는 치매에 걸린 자신을 간병하기 위해 집에 들어온 옥이를 과거 연모하던 옥이로 여기고 집은 또 한바탕 들썩이게 된다.
파.람.불은 오는 6월 16~7월 7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제41회 대한민국연극제에 도 대표로 참가한다.
장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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