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수산 부산물로 발생되는 악취문제 해소를 위해 강원도 18개 시·군과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병선 시장은 대포농공단지 홍게 부산물 폐기물처리업체로 인한 조양동 일대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달 29일 강릉에서 열린 ‘민선 8기 1차 년도 제4차 강원도시장군수협의회’ 정례회에서 ‘수산부산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약칭 수산부산물법)’ 개정 안을 건의했다. 시에 따르면 ‘수산부산물법’은 다량의 수산 부산물을 배출하는 수산물 가공업자에게 폐기물과 수산 부산물 등의 분리배출 의무 및 수산 부산물 처리업 허가제 시행을 통한 환경오염 방지 등을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수산 부산물 종류가 패류 껍데기(굴, 바지락 등)에 한정돼 농공단지 홍게 가공업체에는 적용이 어려워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법령 개정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이 시장은 도시장·군수협의회 정례회에서 해당 사안이 속초시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도내 시장·군수들에게 공동 대응 논의 및 협력체계 구축을 건의했다. 시는 도시장·군수협의회 공동의제 채택을 통한 중앙부처 건의 및 법령 개정으로 근본적인 개선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는 그동안 대포농공단지 일원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민선 8기 출범 직후 대포농공단지 내에 ‘현장 시장실’을 설치·운영해 주민의견을 청취하는 등 적극 대응해 왔다.
이병선 시장은 “대포농공단지 악취 문제로 불편을 감내해 주신 시민들께 죄송하고 감사드리며, 장기적으로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산부산물법’ 개정이 꼭 필요한 만큼 강원도시장군수협의회와 함께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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