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는 지난달 30일 오후 2시 시청 별관 회의실에서 ‘제2차 속초시 신청사 건립 추진위원회(추진위)’를 열고 민선 8기 대표 공약인 신청사 건립 부지 선정을 위한 후보지 평가과정과 주민의견 수렴 방법 등을 논의했다.
추진위는 이날 회의에서 시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건립 부지를 선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추진위는 타 지자체의 신청사 건립사례를 참고하고 속초시만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신청사 건립 부지 선정 평가과정과 방법, 기준, 시민 여론조사 방법 및 항목 등에 대해 심층 논의했다.
우선 신청사 건립추진위에서 평가기준(안)을 마련하고 시민여론조사와 공청회 등을 거쳐 평가 기준을 확정한 뒤, 현 시청사 부지를 포함해 속초시 전역을 대상으로 1차 평가를 거쳐 2~3개의 최종 후보지를 압축할 예정이다. 이어 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신청사 건립 부지를 확정하기로 했다.
후보지 평가 기준은 △입지환경 △이용편의성 △장래확장성 △개발용이성 △비용경제성 △균형발전성 등 6개 항목과 세부 지표로 △환경저해요소 △토지적합성 △쾌적성 △지역 접근성 △개발계획 여부 △미래잠재력 △토지확보성 △공간확보성 △부지매입미용 △부지조성비용 등 11개 항목으로 정했다. 최종 평가 기준과 배점은 시민여론조사 결과와 공청회 등 시민 의견을 반영해 확정하기로 했다. 시민 여론조사는 대면과 온라인, ARS(자동응답시스템)을 혼용해 실시하고, 신청사 건립 인지도와 필요성, 건립부지 결정 시 주요 고려할 점에 대한 의견을 모아 평가기준 설정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최종 후보지에 대한 주민 선호도 조사에 따른 정량적 평가에 대한 위원 간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갈려 실시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대신 주민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공청회와 주민설명회 등을 추가 실시하고, 신청사 건립부지 평가항목 중요도 조사 세부 지표를 마련하기로 했다. 추진회는 3차 회의에서 시민여론조사를 바탕으로 평가항목 중요도 조사에 따른 평가 기준 가중치 부여를 통해 평가 방법과 평가기준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병선 시장은 “신청사 건립부지 선정에 있어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시민의견 수렴결과가 기초가 될 것이며, 투명한 절차에 따라 공정한 방식으로 건립부지가 선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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