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보호협의회 참석한 19개의 유관기관 단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해안 황금어장으로 불리는 최북단 저도어장 개장을 앞두고 속초해양경찰서(서장 김시범)는 지난 22일 해경 소회의실에서 조업보호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열린 이날 대면 회의에는 해경을 비롯해 육·해군, 강원도환동해본부, 지자체 등 19개의 유관기관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저도어장 개장에 대비해 최근의 남·북 관계를 고려한 어선의 보호와 조업한계선 이탈 방지 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저도어장은 1972년 첫 개장을 시작으로 매년 4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9개월간 한시적으로 개방한다. 한시 개방으로 수산자원이 풍부해 문어, 해삼, 홍합, 해조류, 게류 등 다양한 수산물이 어획돼 어업인들이 최근 3년동안 평균 50억원의 어획고를 올리고 있다. 특히, 저도어장에서 어획되는 대문어는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 어업인 소득증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는 168일간 조업이 이뤄져 총 184톤을 어획, 전년 대비 27% 감소한 42억원의 어획고를 올렸다.
해경 관계자는“우리 어선의 안전한 조업 활동을 위해서는 민·관·군 모두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며 “동해조업보호본부로서 보호 대책을 수립해 사고 없이 조업 보호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성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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