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19일 양양 강현면 낙산항 연근해로 조업에 나섰다가 실종된 어업인 A(62) 씨의 유해가 일본에서 발견된 지 24일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관계 당국과 양양장례문화원 등에 따르면 양양 낙산항 연근해에서 실종됐던 어업인은 지난달 7일 일본 이시카와현 해안에서 발견돼 현지 일본 경찰이 영사관에 통보했고, 발견 당시 실종 어업인의 주머니 속에 들어 있던 주민등록증 등으로 신원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외교부와 해경 등 관계기관들은 일본 현지 경찰 당국과 일본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유족 등을 대상으로 최종 신원을 확인했고, 지난 1일 오후 4시 55분경 플라이강원을 통해 양양국제공항으로 유해를 운구한 후 양양장례문화원에서 장례 절차를 거쳐 지난 3일 발인했다.
A 씨는 지난해 12월 19일 오후 1시 46분경 양양군 낙산항 동방 약 18.5km(약 10해리) 해상에서 자신의 조업선(3.5t, 자망, 낙산 선적)을 타고 출항했으나, 이후 조업선이 선원 없이 표류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해경 등이 수색에 들어갔었다.
당시 실종 어업인은 당일 새벽 4시경 낙산항을 출항한 후 입항하지 않아 낙산파출소 경찰관이 전화 및 무전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속초해경과 해군은 함정 1척과 해경 소속 경비함정 5척, 연안구조정 2척, 구조대, 민간어선 4척 등 많은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장기간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였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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