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곤달비가 지난달 27일 가락동 도매시장에 첫 출하됐다.
고성군에 따르면 지역 특산물 육성과 농가소득 창출을 위해 지난 2020년 곤달비 시설재배단지를 조성, 올해 성공적으로 첫 수확물을 출하했다. 이번에 출하한 곤달비는 강원도농업기술원(산채연구소)에서 공급한 순종으로, 연하고 향긋해 경매사, 중간 도매인 및 소비자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군은 거진읍 대대리의 해양성기후권과 간성읍 흘리의 고랭지권 등 2개 권역으로 나누어 지역 특성에 맞는 재배법을 도입한 결과 2월부터 11월까지 장기간 생산 출하가 가능하도록 육성했다.
해양성기후권은 바닷가 인근지역에서 겨울철 따뜻한 기후를 활용해 난방하지 않아도 2월 이른 봄 조기출하가 가능하도록 했고, 고랭지권은 여름철 서늘한 기후를 활용해 7월에서 11월까지 전국 유일의 생산지로 육성했다.
또 지난해에는 해양심층수고성진흥원과 협업해 미네랄 함량이 강화된 해양심층수 곤달비를 상품화시켜 타 지역과의 차별성을 한층 더 높였다.
군은 지난 2020년 사업비 8억4,500만원을 투입해 12농가를 대상으로 전용 시설하우스(54동/2ha), 곤달비 종묘 등을 지원했다. 향후 2년간 9억원을 추가 투입해 기반 확대 및 브랜드화의 완성도를 높여 명실공히 지역특화작목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차영근 고성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고성군의 지역특화작목인 곤달비를 더욱 육성·확대해 새로운 신소득 작목으로 확고히 하겠다”며 “관내에서 생산한 곤달비의 시장 가치 창출을 위해 관계기관, 단체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낙규 기자
거진읍 대대리 최종범 씨가 곤달비를 수확하며 포즈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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