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하늘천땅지(대표 정경숙)가 제8회 정기공연으로 황석영 작가의 희곡 <산국>(연출 권다림·조연출 이현수)을 무대에 올린다.
구한말 왜병을 피해 피난을 떠난 양반, 노비, 평민 등 신분이 다른 여성들과 소년의 의병활동을 다룬 작품이다. 공연은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 속초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정경숙 대표는 “3.1절을 맞아 민초들이 나라를 구하기 위해 초개같이 목숨을 내던졌던 작품을 고민하다 황석영 작가의 ‘산국’을 선정하게 됐다”며 “일제에 맞서 일어났던 민초들의 비극성을 뛰어넘어 인간애를 느끼고 그것을 통해 지금 우리의 현실을 올바른 시각으로 봤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일제에 의해 조선 군대가 해산된 해인 1907년 10월 하순의 어느 날 밤. 양반집 마님과 시어머니, 남편밖에 모르는 며느리, 신분제도가 없어졌지만 주인을 따르던 여자 몸종, 소작농의 아내와 딸, 그리고 이들의 길잡이 노릇을 하던 17살 의병 총각이 왜병들을 피해 충북 제천 부근의 야산으로 피난을 가게 되는데….
박영미(여자1), 윤영은(여자2), 권다림(여자3), 정경숙(여자4), 이인희(여자5), 김동훈(소년), 정광빈(나레이션 목소리)이 출연한다. 스텝으로 김주경, 이진여, 최현주, 김민혜, 이영화, 심은희, 최금락이 참여했다.
한편, 2019년 5월 창단한 극단 하늘천땅지는 함께 할 단원을 수시 모집하고 있다. <문의 : 010-3447–2794>
장재환 기자
극단 하늘천땅지 제8회 정기공연 <산국>의 배우들과 연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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