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맞춤돌봄서비스의 수행기관인 속초시노인복지관의 생활지원사가 홀로 거주하고 있는 독거어르신의 생명을 구했다.
지난달 27일 노인맞춤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지원사는 주말동안 본인의 맡고 있는 최모씨의 안전을 확인하고자 여러차례 전화를 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아 평소와 다름을 직감하고 직접 찾아갔다.
최씨 집은 대문이 잠겨있고 안에서는 전화벨이 울렸지만 받지 않자 생활지원사는 담당 사회복지사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119구조대에 신고했다. 사회복지사와 중간관리자인 윤석동 과장은 위기 상황임을 감지하고 주거지로 찾아가 이 상황을 속초시에 보고했다.
119구조대원이 문을 개폐하고 들어갔을 때 최씨는 저혈당 쇼크로 바닥에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고 호흡과 맥박은 뛰고 있었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구급대원이 즉각 당정맥주사를 놓아 의식을 회복한 최씨는 응급실로 이송됐고 노인복지관 담당자들이 보호자가 올 때까지 응급실을 지켰다.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에게 안부지원 및 일상생활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가 응급상황에 놓여진 한 생명을 살려낸 것이다.
묘근 속초시노인복지관장은 “돌봄이 필요한 독거어르신들을 가족처럼 곁에서 챙겨주는 생활지원사들이 있어 든든하고 힘든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속초시노인복지관은 2020년부터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생활지원사들이 매주 세 차례 홀로 사는 어르신의 안부를 전화로 확인하고 주 1~2회는 직접 가정을 방문한다. 관내 거주하고 있는 65세 이상, 기초수급․차상위․기초연금수급자, 독거 및 조손가족, 75세 이상의 고령부부세대 중 돌봄이 필요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다.
<문의 : 속초시노인복지관 노인맞춤돌봄서비스팀(033-633-3341)>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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