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관광시장으로 떠오른 속초관광수산시장에 올여름 피서객들이 대거 몰렸다.
피서문화가 해수욕장에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은 곳으로 이동하는 것을 반영하듯 속초관광수산시장에도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방문이 줄을 이었다.
속초시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8월 21일까지 관광수산시장 대형주차장 이용차량은 모두 16만6,65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만9,961대보다 6,698대가 늘었다.
한두삼 속초관광수산시장상인회장은 “피서 초기에는 폭염으로 피서객이 줄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예년보다 많은 피서객이 몰려 한마디로 ‘인산인해’였다”며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어 많은 피서객들이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고명진 기자
고성 마을관리휴양지 피서객 감소
고성군 마을관리휴양지를 찾은 피서객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는 마을관리휴양지 중 도원리 휴양지가 일부 구간의 도로 폐쇄로 운영을 하지 않아 장신리와 진부리 2개소만 운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올해 고성군은 장신리와 진부리에 각각 2만143명과 7,051명이 찾아, 마을관리휴양지 피서객은 모두 2만7194명으로 집계됐다. 도원리 폐쇄로 장신리는 2,988명(15%), 진부리는 1,993명(28%) 증가했다. 하지만, 전체 피서객은 전년보다 58%(3만6,908명)나 감소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계곡·하천에 피서차량 붐벼
매년 피서 절정기면 밀려드는 차량들로 고질적인 정체를 겪던 양양 낙산고개와 정암해변 입구 등이 올해는 주말에만 잠시 정체현상을 빚었을 뿐 원활한 소통을 보였다. 반면, 주요 계곡들이 산재한 현북면 법수치와 면옥치, 어성전 등 주요 계곡과 하천에는 피서차량들로 붐벼 정체현상까지 빚어졌다.
이런 가운데 동해안을 찾은 대부분의 피서객들이 먹는 물부터 쌀까지 대형마트에서 사오거나 지역의 대형마트를 이용하면서 소규모 영세상인들이 올해도 울상을 지었다.
낙산해변 일부 상인들은 “올해는 그나마 대형 이벤트가 있어서 작년보다는 조금 나은 편이었지만, 피서철 해변특수가 사라져 가을 단풍철만을 고대하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반면, 국도변 농ㆍ특산물 판매소는 복숭아와 옥수수 등 제철과일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그나마 여름특수를 누렸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속초해수욕장은 올해 작년과 비슷한 수의 피서객이 찾았다.
올해 많은 피서객이 몰린 고성 장신리마을관리휴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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