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에서 경기도 파주를 횡단하는 ‘2016 투르 드 디엠지(Tour de DMZ) 국제자전거 대회’가 오는 9월 3일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6일까지 진행된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대회로, 동해안 최북단 고성통일전망대부터 서해안 최북단 파주 임진각까지 평화누리길 자전거길, 일반도로 등을 이용해 총 348.5km의 비무장지대를 자전거를 타고 횡단하게 된다. 행정자치부와 강원도, 경기도가 주최하고, (사)대한자전거연맹이 주관한다.
고성군 관계자는 “지난해 5월 접경지역인 강원도와 경기도가 상생발전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평화통일 염원과 접경지역의 중요성을 국내외에 알리고자 대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대회 명칭은 프랑스 전국을 일주하는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를 본 따 지었다.
이번 대회는 투르 드 디엠지(Tour de DMZ) 국제 청소년 도로 사이클대회, 마스터즈 도로 사이클 대회 등 2개 대회로 나눠 진행된다.
총 348.5km의 DMZ를 횡단하는 국제 청소년 도로 사이클대회에는 국내 160명, 외국 90명 등 총 26팀 250명이 참여해, 3일 고성~인제 81km, 4일 인제~양구~화천 99km, 철원~연천 90km, 연천~파주 67km 등 4일간 4구간으로 나눠 진행된다.
마스터즈 도로 사이클대회는 대한자전거연맹 등록 동호인 300여명이 개회식 직후 자전거를 타고 고성 통일전망대를 출발해 진부령 정상까지 49km 구간을 달리게 된다.
대회 폐회식은 오는 6일 파주시 임진각에서 열리며, 대회 기간에는 거점 구간인 인제와 철원에서도 주민이 함께하는 자전거 퍼레이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대회는 주민이 주도하고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지역축제로 매년 개최될 예정이다.
개회식은 식전행사로 오전 8시 20분부터 사물놀이, 군악대 등의 공연과 참가팀 및 선수단 소개에 이어, 축하공연 및 퍼포먼스, 기념촬영 등 본행사를 진행한 후 10시에 선수단이 출발한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