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19일 양양 낙산항 연근해로 조업을 나섰다가 실종된 어업인의 시신이 51일 만인 지난 7일 일본 해안에서 발견됐다.
속초해양경찰서(서장 김시범) 등 관계기관에 따르면 양양 낙산항 연근해에서 실종된 어업인이 이날 이가타현 해안에서 발견돼 현지 일본 경찰이 영사관에 통보해 1차 신원을 확인했다. 발견 당시 실종 어업인의 주머니 속에 들어 있던 주민등록증으로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외교부와 해경 등 관계기관들은 일본 현지 경찰 당국과 일본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최종 신원 확인에 들어갔다.
앞서 속초해경은 지난해 12월 19일 오후 1시 46분경 양양군 낙산항 동방 약 18.5km(약 10해리) 해상에서 조업선 A호(3.5t, 자망, 낙산선적)가 선원 없이 표류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수색에 들어갔었다.
실종 어업인은 당일 새벽 4시경 낙산항을 출항한 후 입항하지 않아 낙산파출소 경찰관이 전화 및 무전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속초해경은 인근 어선 B호에 A호의 안전상태를 확인해 줄 것을 요청했고, 확인 결과 선원 없이 어선만 바다 위에 떠 있어 신속히 상황을 전파했으며, 해군 함정 1척과 해경 소속 경비함정 5척, 연안구조정 2척, 구조대, 민간어선 4척 등이 투입돼 장기간 실종자 수색 작업을 펼쳤었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현재 일본 정부와 최종 신원 확인 절차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지난해 12월 실종 당시 어업인을 찾기 위해 해군과 속초해경 등 관계 당국이 전방위 수색 작업을 벌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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