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선원 10명 통발 어선 구조…인명 피해 없어 속초해양경찰서는 지난 10일 0시 49분경 고성군 거진 동방 약 46.3㎞(약 25해리) 해상에서 속초선적 89톤 통발 어선이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경비함을 급파해 예인 조치했다.
속초해경에 따르면 당시 어선에는 10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고 조업한계선으로부터 약 9.2km(약 5해리) 떨어진 거리에서 북동 방향으로 밀려가고 있어 자칫 조업한계선을 이탈할 우려가 컸다. 경비함은 어선 A호 선원의 인명 피해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안전해역으로 긴급 예인 조치했다. A호는 예인 중 자체적으로 수리를 완료해 자력으로 안전하게 속초항으로 입항했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바다에서는 어떠한 위험이 다가올지 모르기 때문에 선박 출항 전·후 각종 장비를 철저히 점검하고 운항 규정을 준수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조난 등 위험한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해양경찰로 신고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속초해경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1시 23분경 고성군 공현진항에서 70대 남성이 바다에 빠져 주민과 관광객에 의해 구조돼 119차량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남성은 정박 중인 어선으로 이동하다가 미끄러지며 바다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성낙규 기자 nk_2232@naver.com
속초해양경찰서 경비함이 표류하고 있는 어선에 예인 밧줄을 연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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