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의 관문인 양양읍 연창 삼거리에 설치됐던 ‘송이돌이’ 상징물이 17년 만에 철거됐다.
군은 지난 2006년 설치해 17년 동안 지역을 상징하는 조각물로 양양송이를 대외적으로 널리 알렸던 ‘송이돌이’ 상징물을 지난 21일 철거했다.
‘송이돌이’는 익살스러운 표정의 아동을 송이 모양으로 형상화했고, 오른손은 엄지척을, 왼손은 양양송이를 잡은 모형으로 만들어 그동안 양양을 찾은 방문객들의 포토존과 지역의 랜드마크로서 큰 사랑을 받아왔었다.
군은 최근 송이돌이 왼쪽 팔에 균열이 발견돼 보수작업을 진행한 후, 송이조각공원으로 이전 설치하는 방안을 고심했으나, 정밀 조사 결과 내부균열이 심해 철거하게 됐다.
지역주민들은 “송이돌이가 양양송이를 전국은 물론 세계에 알리는 효자 역할을 했고, 표정과 모습이 아주 정겨웠는데 철거돼 아쉽지만, 더 멋진 조형물이 세워졌으면 좋겠다”고했다.
군은 현재 별도의 조형물 설치계획이 없다고 밝혀 송이돌이 자리는 당분간 공터로 유지될 전망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군의 상징물 역할을 해내던 송이돌이가 지난 21일 철거돼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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