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진포 강원도 지정기념물 해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신영균, 이하 비대위)가 지난 21일 거진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발족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함형진 고성군의회 의장과 의원, 각 읍면 번영회장과 주민, 김용복·이지영 도의원, 군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발족식에서는 화진포 지정기념물 해제 추진 경과, 비대위원 구성, 고성군의 입장 설명, 비대위 성명서 발표 등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화진포 강원도 지정기념물 해제를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영균 비대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조상 대대로 내려온 개인소유의 토지를 국가가 강제수용하는 등 재산권 박탈과 침해 피해가 70여년을 이어오고 있다”며 “그동안 영농제한 등 각종규제와 지역 통제 및 제한, 보호구역으로 묶어 두어 이중, 삼중의 피해를 주고 지역개발의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제는 고성군의회, 비대위, 주민이 삼위일체되어 응집된 한 목소리를 내야 할 때다”며 “군은 TF팀을 만들어 적극적인 대처와 지원이 절실하다. 우리의 생존권이 달려있는 문제인 만큼 사활을 걸자”고 역설했다.
화진포는 1971년 12월 동해안 대표 석호라는 이유로 강원도 기념물 제10호로 지정됐다.
지정면적은 보호구역 230만3,610㎡(16필지), 둘레 16km다. 화진포 호수는 현내면 초도리·죽정리, 거진읍 화포리와 접해 있다.
비대위는 작년 10월 강원도와 이양수 국회의원, 고성군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에 화진포 강원도 문화재 해제 촉구 건의문을 전달했다.
고성군은 올해 관광과 주관으로 문화재 지정 해제 용역을 추진하고, 내년에 문화재 지정해제를 신청할 계획이다.
성낙규 기자
화진포 강원도 지정기념물 해제 비상대책위원회 지난 21일 발족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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