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플랫폼이 속도를 내는 올해를 가장 지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경쟁력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양양군의 로컬콘텐츠 문화도시 전환에 모든 역량을 쏟을 계획입니다.”
양양군(군수 김진하)과 양양문화재단(상임이사 김호열)은 올해를 ‘로컬체험 문화도시’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양양군의 다양한 문화자원을 활용하는 동시에 변화하는 라이프 스타일에 발맞춰 전통과 현대, 원주민과 도시민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문화재단은 양양 고유의 문화예술과 문화창조산업이 조화를 이루며 글로벌 플랫폼을 지렛대 삼아 동반 성장을 돕는 로컬콘텐츠 거점 역할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로컬문화 생태계 활성화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드높이는 동시에 정명 600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문화가 현대적 감성의 날개를 달고 비상하도록 확실한 전환점 마련에 나설 전망이다.
“주민이 구심점 되는 문화도시로”
문화재단은 로컬체험 문화도시로의 도약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콘텐츠 운영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리서치 확산을 목표로 재단 회원모집에 집중할 계획이다. 연중 문화재단의 추진 사업에 관심이 있는 주민들은 물론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회원모집에 나서고 실제 로컬체험 문화도시 구성의 주요 뼈대를 이루는 ‘지역문화 예술인 찾기 캠페인’을 연중 실시해 저변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개발과 아이디어 창출 등 선순환 지원도 정책적으로 뒷받침할 예정이다. 또 국내외 사진작가들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양양 10경 등 양양을 소재로 한 전국 사진 공모전을 열어 글로벌 양양군을 홍보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3월부터 9월까지 로컬 문화예술 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한 ‘문화예술 아카이브’ 사업을 추진해 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의 로컬문화예술 참여를 독려한다.
문화재단은 경쟁력 높은 ‘로컬체험 문화도시’의 비상을 위한 핵심 콘텐츠를 갖추는 첫걸음으로 연중 참여형 전략 방안을 실행에 옮겨 나갈 방침이다.
다양한 문화 플랫폼 연계 구축
유럽의 오랜 전통문화 도시처럼 글로벌 로컬체험 문화도시를 지향하는 양양군과 문화재단은 그동안 시범 운영해온 다양한 기획공연과 페스티벌 등의 완성도를 높이는 특화프로그램의 연중 운영에 집중한다.
우선 ‘양양로컬 문화위크’를 연중 운영한다는 계획 아래 양양의 대표 공연을 제작하고 지역 문화공연을 브랜드화하는 문화기획공연을 6회에 걸쳐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특히, 명사십리 아름다운 해변을 로컬체험 문화도시의 핵심요소로 승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5월부터 낙산해변 일대에서 월 1회 해수욕장 개장 기간에는 7일 연속 버스킹 등 해변공연을 마련한다. 이와 연계해 전통시장 다목적 광장에서는 월 2회 토요일 공연도 개최한다. 이어 지역경제 연계 활성화를 위해 4월부터 10월까지 전통시장 다목적 광장을 배경으로 주말·휴일과 4·9일 장날에 맞춰 전통시장 문화 활성화 사업을 정기적으로 열어 문화와 경제가 함께 공존하는 시너지 사업을 추진한다. 또 지난해 운영해 큰 호응을 얻은 문화가 있는 날 ‘양양컬쳐클럽’을 지속적으로 열어 분야별 전문가와 지역주민들이 함께 로컬체험 문화도시 조성에 참여하도록 저변확대와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문화재단이 다수의 전국적인 문인들을 배출한 지역 역량과 독서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북(BOOK) 돋는 양양’ 프로그램도 4월부터 11월까지 강화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는 ‘2023년 양양이 선정한 올해의 책’을 비롯해 인문학 강연 운영 및 문학 아카데미 강좌가 이어진다. 또 ‘YY책 페스티벌’을 열어 문인과의 대화, 북 살롱, 북 콘서트 등 다채로운 문학적 감흥을 느낄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군민과 청소년들의 문화예술 소양 함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11월까지 문화예술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4월부터 11월까지 로컬체험 문화도시의 외연 확대를 목표로 국내외 우수작가의 작품 전시회 등 기획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코로나19 발생 후 특화사업으로 흥행에 성공한 ‘작은영화관 기획전’도 연말까지 다채로운 장르에서 볼거리를 제공하고 군민들의 생활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문화예술단체 지원사업도 지속적으로 이어진다.
문화재단은 청소년들과 군민들의 원활한 문화소통을 위해 웰컴센터 1층에 ‘YY 문화플랫폼’을 조성해 커뮤니티센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글로벌 문화 플랫폼 구축과 시너지 극대화를 추구하는 문화재단은 남대천을 배경으로 교향악단, 가곡의 밤, 앙상블 연주회 등이 어우러지는 국제월드클래식뮤직페스티벌을 개최해 ‘로컬체험 문화도시’로의 비상에 발맞춰 군민 자긍심 고취와 브랜드화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경쟁력 전환점 기대
‘주민들의 삶이 곧 축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일상생활이 축제에 스며들도록 다양성과 수용성을 극대화해 나가고 있는 문화재단은 마을축제부터 지원을 강화하며 기반을 튼실하게 구축하고 있다. 특히, 천년축제로 불리는 양양송이축제와 전국에서 유일한 양양연어축제를 올해부터 글로벌 브랜드 축제로 승화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오는 3월부터 아기연어보내기 체험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특화축제에 들어갈 예정이며, 남대천 벚꽃축제를 비롯해 여름에는 양양비치불꽃페스티벌을, 가을에는 뚝방꽃길축제를 신설해 계절에 알맞은 맞춤형 릴레이 축제를 열어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글로벌 양양의 로컬 가치를 널리 알려 나갈 계획이다.
선사시대 남대천에서의 연어 수렵과 산지에서의 송이 채취 등 고유의 선사문화와 정면 600년의 유구한 역사문화를 지닌 양양군이 올해부터 본격화하는 글로벌 로컬체험 문화도시 만들기를 통해 소멸위기를 극복하면서 진정한 경쟁력을 갖추는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문화재단이 올해부터 로컬체험 문화도시로의 비상을 위해 다채로운 축제를 발굴해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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