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 대서양연어 육상양식산업화가 최근 양양 현북면 중광정리 K-스마트 양식단지 조성에 따른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가 완료돼 본격화할 전망이다.
강원도환동해본부(본부장 최성균)는 지난 7일 원주지방환경청과 양양 연어 양식산업단지 개발사업에 관한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양양 현북면 일대 11만6,818㎡(약 3만5천평)에 친환경 대서양연어 양식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동원산업이 K-스마트양식 주식회사를 설립해 추진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4월 양양 연어 양식산업단지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에 대한 보완사항인 해안사구 보전, 해안침식 저감, 겨울철 조류 조사 등에 대해 양양군과 ㈜동원산업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원주지방환경청의 설득을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원주지방환경청은 K-스마트 육상연어양식단지의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해안사구 침식 저감 방안 △관광 및 경관가치 훼손 방지책 △보전가치가 높은 생태환경에 대한 악영향 해소 △겨울철 철새 서식여부 조사 등 4가지 보완사항을 요구했었다. 이에 대해 도와 동원산업은 연어양식장이 들어서는 지역은 보완 요구처럼 해안침식이 과하지 않아 최소한의 대책 등을 통해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협의에 나섰다.
특히, 이양수 국회의원은 강원특별자치도법 개정안 발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환경규제에 대한 특례를 추가해 이 같은 문제 해소에 적극 나서는 동시에 원활한 협의가 이뤄지도록 중재 역할을 했다.
도는 오는 5월까지 강원도 지방산업단지계획 통합심의위원회를 열어 양양 K-스마트 연어양식산업단지를 최종 승인 고시한다는 방침이다.
양양 K-스마트 연어양식산업단지는 이르면 오는 8월 착공해 2024년 12월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2025년 본격적으로 대서양연어를 출하할 예정으로 연간 2만톤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도는 강원형 K-연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연어 스마트양식 종합 컨트롤 타워 실험·실증기관인 테스트베드를 2024년까지 강릉에 건립하고 양식어가 및 기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 지난해 국내 연어 수입량 7만6천톤(약 7,300억원)을 감안해 연어 양식산업단지 추가 조성과 연관한 전후방산업을 육성해 아시아 최대·최고의 육상연어 양식산업화를 이끌어 나갈 방침이다.
최성균 환동해본부장은 “이번 양양 연어 양식산업단지 전략환경영향평가 통과에 힘입어 연어 스마트양식 산업의 청신호가 켜진 만큼, 미래 먹거리 산업을 견인할 성장동력으로 발판 삼아 지역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동원산업이 양양 현북면 중광정리에 조성하는 대규모 육상연어양식단지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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