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따른 마스크 의무착용이 해제됨에 따라 개인의 일상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해졌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대형마트ㆍ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 어린이집ㆍ학원 등 교육ㆍ보육시설 등의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 된 2020년 10월 이후 약 2년 3개월 만이다. 다만, 의료기관과 약국, 요양병원ㆍ장기요양기관,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복지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 대중교통에서는 기존대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지만, 완전히 안전하다고 볼 수 없는 만큼 개인 차원에서 일상방역수칙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역 당국은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세로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만3504명으로, 8주 연속 감소했다. 위중증 환자 수도 감소세에 있다. 중대본은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이후에도 코로나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다고 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4월 말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할 예정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코로나 기세가 꺾이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정부는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 해제 시점에 아직 남아 있는 방역조치인 ‘확진자 7일 의무 격리’와 ‘대중교통, 의료기관 등 감염취약시설에서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렇게 되면 일상에서의 코로나에 따른 제약은 사실상 사라지게 되는 셈이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가 시행됐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여전히 마스크를 벗지 않아 언론에서 그 이유를 좇아 보도까지 하고 있다. 자신과 타인의 건강과 안전, 장기간 마스크와 함께해온 습관 등 여러 요인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코로나 유행상황이 안정세에 접어들었지만,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다. 자신과 타인의 안전을 위한 방역은 지속돼야 한다. 특히, 백신 추가접종으로 위중증 및 사망위험을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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