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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의료원 응급실 단축 운영…‘의료공백’ 현실화
전문의 2명 퇴사로 주 4일만 운영 / 응급환자들 어쩌나…“조속히 의사 충원”
등록날짜 [ 2023년02월06일 15시10분 ]

속초의료원이 응급실 의료진 부족으로 지난 1일부터 월·화·수요일 3일간은 응급실 운영을 하지 않는 등 의료공백이 현실화 됐다.
이에 따라 속초의료원의 응급실이 문을 닫는 요일에는 지역의 응급환자들이 강릉 아산병원까지 나가야 해 촌각을 다투는 중증응급환자들의 경우 자칫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더욱이 의사들이 지방 공공의료기관을 기피하는 상황에서 응급의학과 전문의의 충원이 늦어질 경우 의료공백 장기화는 물론 속초의료원의 지역응급진료센터 지정 취소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럴 경우 설악권 4개 시·군의 중증응급환자 진료체계가 무너지게 돼 조속히 해결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일 속초의료원에 따르면 응급의학과 전문의 5명 가운데 2명이 개인사정을 이유로 지난달 31일 퇴사했다.
의료원은 의료진 부족으로 지난 1일부터 1주일에 4일(목·금·토·일요일)만 응급실을 운영하고, 3일(월·화·수요일)은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응급실 운영체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 4명의 전문의가 있어야 하는데 현재 3명밖에 없어 의료원은 부득이 응급실 단축 운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이달 말 응급의학과 전문의 1명이 더 퇴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응급실의 운영이 더 단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주민들은 당장 의료원 응급실 단축 운영에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평소 혈압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한 주민은 “속초의료원 응급실이 운영 안 할 때 혹시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강릉 아산병원으로 가야 하는데 골든타임을 놓칠까 봐 두렵다”고 걱정했다.
속초지역에는 보광병원에 응급실이 있지만, 경증 환자만 조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속초의료원 관계자는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지난달 27일 응급의학과 전문의 3명을 모집하는 채용공고를 냈다”며 “3일에는 임시이사회를 열어 의사 충원의 가장 큰 걸림돌인 연봉상한액 현실화를 논의해 빠른 시일 내에 전문의가 충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의료원은 채용공고에 이어 오는 8일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의료원 관계자는 “지역응급진료센터 운영을 위해서는 4명의 전문의가 필요하지만, 우리 의료원은 양질의 진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금까지 5명의 전문의로 응급실을 운영해 왔다”며 “조속히 의사를 충원해 지역사회가 우려하는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 취소로 이어지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병선 시장은 “응급실 문제는 우리 시민들의 건강권과 직결된 사안으로 의료원의 자체 문제라고 간과할 수 없어 지난 1일 간부회의에서 우리 시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대안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며 “속초의료원 응급실은 설악권 4개 시·군의 거점 응급진료센터인 만큼, 3개 시·군과도 이 문제를 함께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속초의료원 응급실이 의료진 부족으로 지난 1일부터 단축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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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명진 (mjgo9051@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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