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공현진항이 ‘2023년도 어촌신활력증진사업’에 최종 선정돼 지역경기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앞으로 5년간 총 300개 어촌에 3조원을 투자되며, 어촌의 규모와 특성에 따라 △어촌 경제플랫폼 조성 △어촌 생활플랫폼 조성 △어촌 안전인프라 개선 등 세 가지 유형으로 추진된다. 공현진항은 ‘어촌 경제플랫폼 조성사업’에 선정돼 올해부터 2026년까지 4년간 총사업비 200억여원이 투입된다.
국가어항인 공현진항은 어획량이 증가하고 있으나 수산물 부가가치 하락에 따른 어업인 소득 정체로 인구 유출이 지속되고 고령화로 이어지면서 인구소멸 고위험 단계에 직면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신사업 육성과 정주여건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군은 어촌신활력증진사업으로 공현진항에 수산복합센터인 해움터와 해드림촌, 해양관광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해움터 조성사업으로 해양수산분야 청년창업 지원과 주민 복지를 위한 사무공간, 공유 업무 공간, 홍보카페, 휴게 공간 등을 갖춘 커뮤니티시설을 설치한다. 이를 통해 청년인구 유입과 주민들의 정주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해드림촌은 해움터와 연계해 외부유입 인구의 주거를 지원하는 시설로 청년, 외국인 등의 체류공간과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멀티룸, 공유주방, 라운지 등을 갖춘 편의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해양관광레저시설인 민간사업과 연계해 공현진해변 친수공간 조성, 공현진회센터 증축, 솔숲 보행로, 해변 먹거리촌, 방파제 안전조명 등 해양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체류할 수 있게 다채로운 지원시설을 조성하게 된다.
함명준 군수는 “청년 맞춤형 어촌 일자리 마련과 정주환경 조성으로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낙규 기자
어촌신활력증진사업에 최종 선정된 고성 공현진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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