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간성읍 신안리 김태운(68) 씨는 지난 1일 고성군에 향토장학금 1000만원을 쾌척했다.
김 씨는 개인택시를 운행하며 1년 넘게 어렵게 모은 돈을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선뜻 기부했다.
김 씨는 어릴 적 가난으로 학업을 포기하며 꿈을 접어야 했던 한을 가슴 깊이 묻어두고 살았다. 우연한 기회에 수도권으로 대학을 진학한 관내 우수한 학생들이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공부에 매진해도 힘든 시기임을 알고 있는 김 씨는 이를 안타깝게 여겨 학생들을 돕기 위해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김 씨는 “지방 출신 학생들이 학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공부해야 할 시간에 아르바이트하는 것이 무척 안쓰러웠다”며 “학생들이 돈 걱정 없이 학업에 매진하고 꿈을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낙규 기자 nk_2232@naver.com
김태운 씨가 고성군에 향토장학금을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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