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지역의 대표적인 달동네로 알려진 시청 뒷산(중앙동 469-4번지 일원) 일대에서 추진 중인 중앙동재개발정비사업이 행정절차가 사실상 마무리 되면서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중앙동주택정비사업재개발조합에 따르면 중앙동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이 지난달 30일 강원도 건축위원회 심의(건축허가 사전 승인)를 통과한 데 이어 지난 6일에는 속초시로부터 사업시행 인가를 취득했다.
이로써 중앙동주택재개발정비사업은 사업 추진을 위한 모든 행정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이에 조합은 올해 초 조합원 분양 절차를 시작으로 철거 및 이주 등을 거쳐 본격적인 아파트 시공에 나설 계획이다.
조합은 중앙동 469-4번지 일원 일대 4만6,315㎡ 부지에 지하 4층~지상 41층, 10개 동, 1,449세대(임대 81세대 포함) 규모의 아파트를 건립할 계획이다.
중앙동주택재개발정비사업이 추진되는 시청 뒷산 고지대는 리어카 하나 간신히 올라갈 수 있는 좁은 골목길 사이로 낡고 협소한 가옥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속초의 대표적인 ‘달동네 ’로, 1980년 후반부터 꾸준히 재개발이 요구돼 왔다.
하지만 30년 넘게 사업이 지지부진하면서 일부 주민들이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사업 추진을 위한 모든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지역사회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재우 조합장은 “바다와 산, 호수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속초의 중심지로 최상의 여건을 갖추고 있는 만큼, 최상층의 스카이라운지와 스카이브릿지, 수영장, 골프연습장, 휘트니스센터, 맘스카페 등 부대시설을 갖춘 고품격 아파트로 설계해 속초를 대표하는 주거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속초시청 뒷산 일대에 조성될 중앙동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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