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은 지난 14~16일 3일간 △탑동리 80㎝ △흘리 67cm △구성리 55cm △도원리 50cm △미시령 60.7㎝ △향로봉 55.9㎝ △진부령 42.5㎝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군은 이번 폭설로 비닐하우스 2동과 축사 3동이 전파되는 등 모두 5건의 민간시설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거진해안도로 전 구간, 구성리~탑동리(고갯길), 대진리~마달길은 지난 14일부터 통제됐다가 18일 해제됐다. 미시령옛길(군도8호선)은 지난해 12월부터 전면 통제하고 있다,
군은 기상청의 대설 예보에 대응해 지난 14일 오전 9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리고 비상 1단계를 가동해 비상상황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이어 다음날인 15일 오전 8시 50분경 대설주의보가 발령되자 비상 2단계로 격상하고 전 직원을 총동원해 현장 순찰 및 제설작업을 강화했다. 특히 주요도로 및 농어촌 도로, 버스 정류장, 주택가 골목길, 주요 공공시설물 및 관광지 등에서 신속한 제설작업을 실시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했다. 군은 지난 15일 기준으로 유니목 4대, 덤프 10대, 군용차 20여대, 마을 트랙터 164대 등 총 223대의 장비를 투입해 106개 노선 303km 도로를 제설했다. 16일 눈이 잦아들기 시작하자 공무원과 민간인 등 1200여명과 임차장비 111대(굴삭기·덤프)를 동원해 주민 통행로의 불편을 해소했다.
군 지역자율방재단(단장 최완순)은 지난 16일 거진읍행정복지센터~거진농협, 자산천 일대 버스승강장, 인도 등 주민들 통행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제설작업을 벌였다.
간성 주민 최모 씨(55)는 “고성군은 폭설에 대비해 준비가 잘 돼 있다”며 “공무원들이 제설작업에 고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성낙규 기자 nk_22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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