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관음성지 양양 낙산사(주지 청현스님)는 계묘년 설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과 지역사회를 밝히는 기관 등을 대상으로 자비나눔을 실천했다.
낙산사는 지난 17일 오전 10시 주지 청현 스님과 무산문도회 상임고문 득우 스님 등 관계자들이 양양군청을 방문해 김진하 군수에게 1억5천만원 상당의 설맞이 과일과 김, 성금 등을 기탁했다.
낙산사 주지 청현 스님은 “낙산사 계묘년 설맞이 자비 나눔은 설악산 조실이신 설악무산 대종사님의 유지를 받들어 이웃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나와 남 구별 없이 다 함께 행복한 지역사회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하면서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여전히 남아 있는 코로나19 여파와 고물가,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돼 예년에 비해 규모를 늘려 풍성하게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김진하 군수는 “관음성지인 낙산사가 어려운 이웃들과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단체들을 위해 정성 깃든 설맞이 자비 나눔을 함께 해줘 정말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이번 낙산사 설 자비 나눔 성금과 물품은 차상위 계층 723가구와 불자마을, 환경미화원, 의용소방대, 군 장병 등에 지원됐다.
한편, 낙산사는 2023년 새해에도 사찰음식 체험, 템플스테이, 성지 순례 등 다양한 불교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설악산문으로 조계종 천년 선풍을 이은 신흥사 조실 무산 대종사의 영정과 무산 스님이 평생 모셨던 불상이 지난 7월 양양 낙산사에 봉안한 데 이어, 서울에 무산 스님을 기리는 무산선원을 개원하고 문화예술공간으로 가꿔나가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낙산사 주지 청현스님이 김진하 군수에게 설맞이 1억5천만원 상당의 자비 나눔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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